〈악몽의 시간〉 시간이 꺼졌다. 모든 것이 멈추고, 그 안에 갇힌 자들은 결코 다시 깨어날 수 없었다.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언제부터였는지, 그 시간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그저, 어둠 속에 발을 디디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우린 이미 오래 전에 죽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우린 그냥—시간을 잃었을 뿐이야." 하지만 그녀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시간은 이미 악몽이었어." 우리가 지나간 자리를 돌아보면, 그곳엔 흔적이 없었다. 시간은 녹아내렸고, 그 빈 자리는 공허와 어둠뿐이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 시간의 끝이 보일 때쯤, 악몽의 시간 속에 우리를 묶어 놓은 자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그 끝에 다시 태어난 자가 있을까? 아니면, 그저 다시 돌아가게 될까?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로 깨어날 수 있을까?
5 days ago | 25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예고]
메인 스토리 Ex. 데카그라마톤 편 2장 Part 1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데카그라마톤. 과연 그들은 누구이며, 목적은 무엇일까요?
5 days ago | [YT] | 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