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민

[생존신고 합니다]
제가 최근 시작한 스타트업 관련 한국에 들어와 있고, 팀빌딩, 투자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보니 영상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탔을 때만 해도 새로운 여정의 시작에 너무 설레였었는데, 불과 몇 주 사이에 증시 폭락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여러가지 시그널들이 주는 새로운 현실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호황이던 스타트업 세계도 왜 하필 내가 시작하려니까 불황이냐...'라며 팀한테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사업에 대한 저의 신념은 오히려 굳어지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기다리시는 너무 많은 분들께 크리에이터로서 죄송한 마음이 커지고 있어서 제 근황 업데잇을 간단히 드리려합니다. 제가 6개월에 걸친 구애와 (매일 리젝트 당함ㅋㅋ) 스토킹과 협박과 회유의 과정 끝에 저에게 과분한 천재 개발자를 CTO/Co-Founder로 모셔오는데 성공했습니다. 구글 씨니어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을 떠나서 제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명입니다. 앞으로 만들어 갈 금융 플랫폼에 대한 꿈과 희망에 찬 저에게 찬물을 끼얹으며 '시장성'과 '고객'이라는 현실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냉정하게 접근하는, 제가 그리 간절하게 찾던 영혼의 파트너 입니다!

현재 투자유치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저희와 이 여정을 함께 해주실 슈퍼스타 개발자 분들을 추가로 모시고 있습니다. 마켓이 무너지는데 너는 무슨 스타트업, 채용 타령이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Public market의 폭락이 Private market에서도 단연 느껴지고 있고 (사실은 Private-->Public 순서이나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는게 맞습니다. 체감상으로는 Public-->Private 순서이기에.) 이에 대한 저희 생각을 조만간 영상으로 전달드리려 합니다. 핵심은 이러한 매크로 상황이 초기 스타트업들 (팀의 역량이 존립의 100%를 좌우하는)에게 다시 올 수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는 부족할 수 있는 제 진심과 스토리를 조만간 영상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희와 함께 가슴 뛰는 여정을 함께해주실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뉴욕주민 드림

2 years ago (edited) | [YT] | 3,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