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은 지난 2월 24일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여, 25일 한인교회와 선교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큰이모부님과 사촌 매형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현지에서는 많은 한인들을 비롯해 한인회장님까지 나서 유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사건 발생 직후, 저는 안타나나리보 서울호텔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드렸는데, 사장님께서는 유가족에게 편히 쉴 수 있도록 숙식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강력 범죄의 용의자를 검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장이 외딴 시골이고, 우리나라처럼 방범용 인프라를 갖춘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수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직접 범인 검거를 지시했고, 특임을 받은 장관과 헌병대가 나서서 용의자를 특정하여 체포했으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에 대한 강력 범죄가 처음 발생한 사례라 현지 언론과 지역 사회의 관심도 높다고 합니다. 수사 결과는 대사관을 통해 전달받기로 했습니다.
귀국에 앞서, 유가족들은 고인이 사역하시던 무라망가 지역에 방문해 유품을 정리했습니다. 포크레인을 비롯한 모든 농기계와 태양광 패널 등은 조용문, 이재헌 선교사님이 준비 중인 ‘농업학교’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에 막 도착한 컨테이너에서 새로 들여온 농기계도 찾았는데, 세관에서 이를 찾으려면 1,600만 원의 세금이 듭니다. 유가족들은 그 기계도 찾아 농업학교에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기증식을 진행했습니다. 조용문 선교사님은 타마타브 빈들 공동체를 세운 한응수 선교사님의 사역을 적극 지원하는 분이십니다. 농업학교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땅에서 순교의 열매가 맺히길 소망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는 다시 한번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 그리고 순교의 피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에서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의 손길을 영상으로 담아 여러분께 소개할 것입니다.
유가족들은 3월 9일 귀국하였으며, 11일에는 큰이모부님이 섬기셨던 벌교 영송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드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장례 예배에서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조가로 불렀습니다. 참석한 모든 회중이 우리를 자유케 하신 소망의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가족 조가 영상** https://youtu.be/vnOsvuhIR68?si=Mfq3G...
마다가스카르에서 먼 길을 오신 조용문 선교사님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선하시며, 지금도 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선교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장례예배에 갔다가 사촌매형의 동생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사촌매형과 너무 똑같이 생긴 분이 있어서 사촌 매형이 이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사촌 매형의 동생 분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에도 다녀오셨고, 이 과정을 통해 교회와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순교의 피는 새로운 생명을 낳는다고 믿습니다. 온 가족이 주께 돌아오게 될 줄 믿습니다.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알겠지?" 큰이모부님의 목소리가 여전히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계산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해 이곳에 남아 함께 선교하자"고 하셨던 권면이 떠오릅니다.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다음 세대를 위해 평생 헌신하겠다고 했던 그 열정이 여전히 내 안에 있는가?' '앞으로 나는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가?'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3월부터 다시 교회 탐방 사역을 시작하려 했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교회를 탐방하며 배우고, 배운 것을 여러분과 나누는 유목민 목사가 되려 합니다. 공동체 없이 유목민 목사로 살아가는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이번 사건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저의 부족한 채널을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구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효순 사모 후원> 농협 63702456041052 김효순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 범인들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특히 사촌 누님(김효순 사모)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회복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사촌 매형의 동생과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유가족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주님을 만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농업학교을 통해 순교의 열매가 맺히도록 마다가스카르 땅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 타마타브 빈들 공동체 한응수 선교사님(91세)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유목민이야기
<마다가스카르 선교와 빈들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에게>
지금까지의 경과를 제가 아는 범위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가족들은 지난 2월 24일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여, 25일 한인교회와 선교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큰이모부님과 사촌 매형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현지에서는 많은 한인들을 비롯해 한인회장님까지 나서 유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사건 발생 직후, 저는 안타나나리보 서울호텔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드렸는데, 사장님께서는 유가족에게 편히 쉴 수 있도록 숙식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강력 범죄의 용의자를 검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장이 외딴 시골이고, 우리나라처럼 방범용 인프라를 갖춘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수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직접 범인 검거를 지시했고, 특임을 받은 장관과 헌병대가 나서서 용의자를 특정하여 체포했으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에 대한 강력 범죄가 처음 발생한 사례라 현지 언론과 지역 사회의 관심도 높다고 합니다. 수사 결과는 대사관을 통해 전달받기로 했습니다.
귀국에 앞서, 유가족들은 고인이 사역하시던 무라망가 지역에 방문해 유품을 정리했습니다. 포크레인을 비롯한 모든 농기계와 태양광 패널 등은 조용문, 이재헌 선교사님이 준비 중인 ‘농업학교’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에 막 도착한 컨테이너에서 새로 들여온 농기계도 찾았는데, 세관에서 이를 찾으려면 1,600만 원의 세금이 듭니다. 유가족들은 그 기계도 찾아 농업학교에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기증식을 진행했습니다. 조용문 선교사님은 타마타브 빈들 공동체를 세운 한응수 선교사님의 사역을 적극 지원하는 분이십니다. 농업학교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땅에서 순교의 열매가 맺히길 소망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는 다시 한번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 그리고 순교의 피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에서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의 손길을 영상으로 담아 여러분께 소개할 것입니다.
유가족들은 3월 9일 귀국하였으며, 11일에는 큰이모부님이 섬기셨던 벌교 영송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드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장례 예배에서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조가로 불렀습니다. 참석한 모든 회중이 우리를 자유케 하신 소망의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가족 조가 영상**
https://youtu.be/vnOsvuhIR68?si=Mfq3G...
마다가스카르에서 먼 길을 오신 조용문 선교사님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선하시며, 지금도 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선교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장례예배에 갔다가 사촌매형의 동생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사촌매형과 너무 똑같이 생긴 분이 있어서 사촌 매형이 이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사촌 매형의 동생 분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에도 다녀오셨고, 이 과정을 통해 교회와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순교의 피는 새로운 생명을 낳는다고 믿습니다. 온 가족이 주께 돌아오게 될 줄 믿습니다.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알겠지?"
큰이모부님의 목소리가 여전히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계산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해 이곳에 남아 함께 선교하자"고 하셨던 권면이 떠오릅니다.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다음 세대를 위해 평생 헌신하겠다고 했던 그 열정이 여전히 내 안에 있는가?'
'앞으로 나는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가?'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3월부터 다시 교회 탐방 사역을 시작하려 했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교회를 탐방하며 배우고, 배운 것을 여러분과 나누는 유목민 목사가 되려 합니다. 공동체 없이 유목민 목사로 살아가는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이번 사건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저의 부족한 채널을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구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효순 사모 후원>
농협 63702456041052 김효순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 범인들이 주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특히 사촌 누님(김효순 사모)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회복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사촌 매형의 동생과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유가족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주님을 만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농업학교을 통해 순교의 열매가 맺히도록 마다가스카르 땅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 타마타브 빈들 공동체 한응수 선교사님(91세)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1 month ago (edited) | [YT]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