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아 Nia Cho

제 아버지는 26년간, 그리고 지금도 시민들을 위해 온몸으로 일하고 계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 구조 대장님이십니다.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저에게 해주신 미처 구하지 못한 20년 전의 불타는 아파트의 희생자 이야기를 기억 합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이야기 하나만을 들려주셨지만 지난 26년간 잊히지 않는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본인 몸 성한 곳 없이 화상 입어가며 매캐한 연기를 마셔가며 최선을 다해도 화마는 봐주지 않으니까요.

며칠 전 제주항공 참사 이후 투입된 소방관의 트라우마가 극심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소방관 분들은 가장 가까이서 참혹한 시신을 수습하며 트라우마 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십니다.

제 지인과 여러 인플루언서 분들을 통해 소방관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후원하는 NGO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평생을 옆에서 봐 온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사단법인 따듯한 하루‘에 100만원을 후원 하였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항상 희생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저도 커서 사회에 꼭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24년, 저는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사회에 나누고자 작은 금액이지만 보태었습니다.

다사다난하고 동화 같지만은 않은 2024년 이었지만, 2025년은 모두들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 해를 보내실 수 있길 기원 합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 조의를 표하고,
그리고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조니아 드림.

4 months ago | [YT] | 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