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애플 영화리뷰 (Rotten Apple Movie Review)

안녕하세요 로튼애플입니다.
영상 업로드가 아닌 커뮤니티 공지글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최근 업로드가 이루어지지 않는 건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려고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상은 6월 둘째 주 토요일인 11일에 업로드가 될 예정입니다. 거의 3개월 간 새로운 영상 없이 기다리시게 만들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늦어지는 이유는 제 개인적인 업무로 인한 지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도 없거니와,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이 아니면, 더 늦는다면 시도조차 하지 못할 일이 아닐까 싶어 급하게 5월달까지의 기한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하고 있는 건 '소설 쓰기' 입니다. 이전에도 10만 자 정도를 쓰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우직하게 써서 5월 31일 전까지 작품 하나를 만드려고 합니다. 다행히도 나름 성공적인 진도로 소설이 쓰여지고 있어, 임의로 정한 5월까지의 기간 이후까지 늘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별로 궁금하시지 않으실 지도 모르지만 소설의 장르는 '유토피아가 찾아온 근미래의 배경 속 끊임없이 번뇌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SF 소설'입니다.)

아마 이 소설은 어떤 공모전에서도 수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출판의 형태로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건, 훗날 과거의 저를 돌아봤을 때, 도전하지 못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함입니다. 미래의 한 시점에서 돌아본 제 모습이 성공적인 소설가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어떤 어려운 꿈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 정도로는 기억되고자 합니다.

물론, 이런 개인적인 이유로 업로드를 미루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죄송하다는 말을 해도 부족할 뿐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꾸준히 유튜브로 소통하며,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영화에 대한 구독자분들의 이야기 역시 오랜 기간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의 부족함이 그 소통의 단절을 불러왔다는 점을 각인처럼 기억에 새기고 이런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부단히 더 노력하는 로튼애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변명이 될지 모르지만 최근에 영화관에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 을 봤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세 번째 에피소드의 '아야' 역을 맡은 카와이 아오바 배우의 대사 중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뭐든지 될 수 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버렸어"

유한한 시간의 흐름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항상 어려운 숙고의 과정입니다. 시간이 흐른 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시간이 흐른 뒤 후회하지 않기 위해 로튼애플 채널 역시 다시 빼곡히 채워갈 예정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더 즐거운 주말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

2 years ago | [Y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