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Dollar | 달러투자 대표채널

투자는 결국 '심리'가 전부입니다.

어제 오늘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 종목 토론방만 들어가 봐도 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어제 급락으로 인한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손절했는데, 오늘 개장 직후 급반등하는 주가를 보며 후회하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아... 결국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팔아버렸네요. ㅠㅠ"

장 초반 급등했던 주가는 다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시장에서 돈을 잃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흔한 패턴]

1.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2. 뒤늦게 뛰어들어 해당 주식을 매수한다.
3. 운 좋게 약간의 수익을 보고 "역시 내 판단이 맞았어"라며 매도한다.
4. 그런데 가격이 계속 오르자, 조급함에 이번엔 더 큰돈(몰빵)을 투자한다.
5. 갑자기 악재와 함께 가격이 폭락한다.
6. 공포에 질려 바닥에서 손절한다.
7. 내가 팔자마자 보란 듯이 반등하는 주가를 보며 좌절한다.

결국 이 패턴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야금야금 벌었던 수익의 몇 배를 한 번에 토해내고 주식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원인은 명확합니다. 나만의 확고한 '원칙'과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없으니 가격이 조금만 흔들려도 심리가 요동치고, 불안한 심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켜 최악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것은 비단 초보 투자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조차도 급변하는 시장 앞에서는 똑같이 심리가 흔들립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저도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심리적으로 흔들립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때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저만의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목숨처럼 지키려고 노력하며 버텨냅니다.

결국 투자의 세계에서 돈을 번다는 건, 단순히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기가 막힌 타이밍'을 잡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을 바닥에서 샀다고 해도, 요동치는 파도 속에서 '심리'를 지키지 못하면 결국 수익은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원칙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심리를 단단하게 지켜주고 있나요?

2 weeks ago | [Y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