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이잼토

< 유동철님 페북에서 >

농담이었답니다.

문정복 의원은 16일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인격 모독성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합니다. 문정복 의원의 낮은 인권 의식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백주대낮에 공개된 자리에서 한 폭언이 농담이었다고 하면 없는 일이 되는 것입니까? 국회의원에게 "농담 면책특권"도 있는지 몰랐습니다. 오늘 문정복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폭언을 셀프로 취소하고 당당히 최고위원 후보 등록하는 저 권위주의적인 모습에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구태 권위주의 정치를 개혁하는 중대한 일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정복 의원은 아직도 본인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모릅니다. 문정복 의원 말대로 제가 천둥벌거숭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문정복 의원이 그 근거로 제가 당에 들어온 지 2년밖에 안 된 것을 내세운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는 2년 전 이재명 대통령의 영입 인재로 당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함께 들어 온 분들이 이성윤, 노종면, 김용만 의원 등입니다. 문정복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재 영입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그러면서 본인이 친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낯 뜨겁지 않습니까?

저랑 같이 당에 들어온 이성윤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도전하는데 그 역시 천둥벌거숭이일까요? 아니면 감히 국회의원이 아닌 제가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니 버르장머리를 고쳐주시겠다는 겁니까? 1인 1표와 같은 당원 민주주의를 말씀하신 것은 모두 위선이었습니까?

문정복 의원님! 친명이라는 단어는 자신을 지키는 부적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고 지키는 과정에서의 피를 토하는 치열함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의 오래된 권위주의를 청산하면서 민주당의 새날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문정복 의원이 보여주시는 권위주의적 모습은 어느 장면에서도 친명스럽지 않습니다.

어쩌면 친청이라는 단어는 정청래 대표와는 사실 상관없이 당권을 휘두르며 권위주의 폐단을 답습하는 일부의 인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의심마저 듭니다. 문정복의 친명에는 이재명이 없듯이, 문정복의 친청에도 정청래가 없어 보입니다.

언론에서 이번 최고위 선거가 명청대전이라는데 이는 사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대리전이 아니라, 이재명 개혁의 지속이냐 아니면 도로 구태 정치이냐의 싸움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문정복 의원은 '친명'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으시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칭 ‘친명’ 문정복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1 day ago | [YT] |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