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님의 글을 기다렸어요 국제 뉴스에 있어 이게 맞나 하고 판단이 안 설때 마다 참고하는 글로 너무 좋아요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이렇게 정리해서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고ㅏ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감탄도 들어요👍
5 months ago | 102
ㅋㅋㅋㅋㅋ명쾌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 휴전파기라니.. 시차도 다른 이역만리 소식인데 스맛폰이 대중화된 요즘은 바로 옆집 소식보다 소문도 소식도 너무 많네요.. 항상 건강 챙기셔요
5 months ago | 156
힘의 외교앞에서는 햇볕정책이 얼마나 형편없고 우리 국민들을 핵위협에 빠뜨렸는지 이번에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평화적으로 비핵화요? 미쳤나요 ㅋㅋ들고만있어도 조공이 오는데요?
5 months ago | 0
이스라엘 현지에 사는 교민입니다. 새벽 7시 휴전 시작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미사일 공격 받아서 6-7시까지 계속 방공호 들어갔다 나왔다 했고 그 와중 휴전 직전에 쏜 미사일이 건물에 직격하여 4명 사망했습니다. 휴전 후 오전 중에 미사일 날라온 것도 사실입니다. 현지 분위기를 좀 말씀드리자면.. 가자 전쟁은 끝내고 무조건 포로로 납치되어간 사람들을 구해오자라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에 대해서는 네타냐후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들도 무조건 국가의 생사를 건 필요한 전쟁이었다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미사일이 떨어지면 맞은 건물은 그냥 내려앉고 주위 200미터 반경의 모든 건물들의 유리창이 다 터지고 벽들이 다수 무너집니다. 제 주위에도 벌써 몇명의 집이 박살났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인들은 그전 전쟁에는 겪지 못한 공포를 겪었지만 이참에 끝장을 보자는데에는 국민적 공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네타냐후 개인적으로도 정치적으로 그간의 실패와 비난을 뒤집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이렇게 도와줬는데 큰 형님이 그렇게 째려보고 있는데 이란이 다시 도발하지 않는 이상 이스라엘은 휴전 파기 먼저는 못할 겁니다. 이란이 빌미를 주길 기다리고 있을 수는 있을지언정... 네타냐후는 현재 이스라엘 야당의 모든 리더들을 다 모은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유능합니다. 다만 그걸 자신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나라를 망치고 있는게 이스라엘의 비극...특히 이번 이란 전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당분간 정치적 적수는 없을듯 하네요.
5 months ago | 500
? 왜 트럼프 승리죠? 이란 핵 협상결과가 나와야 뭔가 성과가 있는거 아닌지? 겨우 협상테이블에 앉게 한게 무슨 성과? 지금 상황은 트럼프가 몇년 전 본인이 협정 파기로 똥싼거 겨우 치우는 시늉한거 아닌가요? 너그럽게 봐서 힘 자랑한것도 성과라고 본다면 뭐...
5 months ago | 2
누가 이 말을 처음 했는지는 모르지만 평화는 압도적인 힘에서 나온다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우크라이나를 보니 부정부패, 정치가 썩고 나라의 힘이 약하면 어찌되는지 우리의 과거와 우크라이나의 현재를 보며 다시는 우리에게 그러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반도의 운명이 여러 강대국과 엮여있긴해도 그 결정에 우리가 배제되어서는 안됩니다.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5 months ago | 49
불안정하고 불안한 평화라도 그저 하루하루 비슷한 일상을 누리며 무사무탈히 살길 바라는 수십만 수천만의 힘 없는 사람들보다 절대권력을 쥔 한 사람,또는 극소수의 사람의 말이란게 얼마나 잔혹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ᆢ그래서 그 자릴 차지할 자를 선택함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ᆢ세계는 지금 보이는 전쟁의 소용돌이 밑 얼마나 예리하게 벼려진 정보 전쟁을 치루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지ᆢ이 불안의 기류가 그만 번졌으면 싶습니다
5 months ago (edited) | 24
취임 이후 큰소리치며 약속했던 계획 중에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이뤄 놓은 것 없이 없다보니, 자신의 제1원칙이던 '전쟁개입 금지'조차 어기면서 이스라엘의 전쟁에 직접 무력 개입하고, 뒷구멍으로 이란과 사바사바 해서 약속대련으로 쇼나 하면서까지 호화로운 트로피 하나 만들려고 하는 다급한 헛발질 하는 트럼프에게 '진정한 승리자'라고 칭찬하는 해설에 헛웃음만. 나토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결정도 미국의 말을 고분고분 들은 결과라기 보다, 전례없이 미국의 신뢰할 수 없는 외교 행보 및 실질적 위협이로 코앞에 다가와 있는 러시아의 실질적 위협이라는 요인이 더 크지 않을까? 그나저나 트럼프는 참 행복하겠어. 자신의 속마음과 진의를 얼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나서서 추켜주니....
5 months ago | 2
8년전도 그렇고 모든게 트럼프의 의도대로 세계가 재편되는데 레거시 언론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더군요 우린 언론이 죽은 세상에 살고 있네요
5 months ago | 6
이게 지금 재밌는게 이란은 우린 미사일 발사 한적 없다고 부인하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이라고 말하는 중 이란의 말이 사실이면 이스라엘의 휴전을 피하기 위한 자작극이거나 아니면 이란 내부의 강경파나 군부 파벌중에 휴전을 반대하는 세력의 미사일이 아닐지 후자라면 이란 내부에 하메네이도 통제가 불 가능 정도의 내부 목소리와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거 아닐까요? 이스라엘 자작극도 의심이 매우 들지만 이란 내부의 문제도 왠지 매우 의심이 개인적으로 되네요~
5 months ago (edited) | 1
애초 부터 믿지도 않았음.트럼프는 뻥카가 심하고 네타냐후는 제멋대로고 이란은 존심이 강하다 보니 애초에 단박에 미사일 몇방에 피해도 심하지 않은데 휴전이라는 얘기가 갑자기 나와서 또 트럼프 뻥카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5 months ago | 1
트럼프가 이번 폭격으로 해결하려 했던 '위기'는 애초에 자기가 만든 것입니다. 없던 위기와 분열, 분쟁을 스스로 만들어낸 후, 본인이 다 해결했다는 듯 포장하려는 태도가 어떻게 외교적 승리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트럼프를 과대평가하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터레터의 박상현님의 글을 빌려 말하자면 "이란은 여전히 핵 관련 미국의 조건을 수용할 뜻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즉, 진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의 목표는 이란을 굴복시켜, 오바마 당시보다 더 유리한 핵협정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떨어뜨린 벙커버스터 폭탄이 그 목표를 앞당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가능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하는 이들은, 트럼프가 “미국에서도 아이폰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던 사람이라는 점을 자주 잊습니다. 전문가의 조언은 듣지 않고, 현실 근거 없이 허공에 그리는 막연한 그림이죠." 2015년,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고, 경제 제재 해제를 통한 국제사회 편입을 유도하는 핵협정(JCPOA)을 체결했습니다. 2018년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이를 '형편없는 협정'이라 비판하며 파기하죠. 구체적 대안도 없이, 미국의 압박만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고 본인이 더 나은 핵협정을 체결할거라 주장하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재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란은 핵무기 개발 재개를 선언했고, 양국 간 갈등은 격화됬습니다. 즉, 트럼프가 해결하려 한 핵 위기는 그가 직접 조성한 결과이며, 이란은 여전히 핵개발 관련 미국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있습니다.
5 months ago (edited) | 2
평화를 빌미로 이 모든 부덕을 모두 청산하려는 이 낯부끄러운 외교를 용인해야 하는 이 시대가 밉습니다. 어째서 고통은 망자의 몫이고 쾌락은 악인의 것인지요...
5 months ago | 33
김지윤의 지식Play
캡틴 아메리카
이건 뭐. 달리 할 말이 없네요. 그냥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
이란은 결국 자살행위가 아닌 협상을 택한 듯합니다. (생각보다 좀 빠르네요.) 오늘 새벽, 카타르에 있는 미국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를 향해 1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카타르 정부에 따르면 이중 18발은 요격했고 1발은 건물에 피해를 주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카타르 정부의 발표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14발이라고 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네요.) 2020년 술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직후 이란이 했던 것과 비슷한 제한적 보복이라고 할 수 있죠.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기지는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 중 가장 크고 막강한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PAC-3, PAC-3 MSE에 THAAD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항공기와 드론의 규모도 최대라고 하죠. 미국 중부사령부의 전방본부가 있기도 합니다.
사실 누가 봐도 약속 대련인 걸 알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이걸 콕 집어 밝힙니다. 사전에 알려준 이란에게 감사한다며.
음… ‘꼭 그래야만 했냐!’
영화 해바라기의 비슷한 대사가 생각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란의 국영방송에서 먼저 컨펌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어서 불안불안했는데, 방금 이스라엘도 휴전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네요.
발걸음도 가볍게 헤이그로.
미국 시간으로 6월 24일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참석차 헤이그로 향할 예정입니다. 사실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네 마네 갑론을박 했던 걸로 아는데요, 결국 참석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군요. (뭐 또 모르죠… 갑자기 가다가 비행기 돌릴지.)
트럼프 대통령, 여러가지로 기분 좋게 참석할 것 같네요. 전 세계가 미국의 가공할 군사력을 목도했고, 이 정도면 일단은 성공적으로 목표 달성을 한 셈이니까요. 물론, 이후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언제 어떤 태도로 나오는 가를 더 지켜봐야 하고, 또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말을 고분고분 들을 지 의문이지만요. 그래도 지금은 승리감을 만끽할 순간이라 봅니다. 사실 지난 6월 20일, 영국 프랑스 독일의 외무 장관들이 이란의 아락치 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났지만 별무소득없이 끝났던 걸 생각하면, 자신감 뿜뿜도 이해가 갑니다.
또 한가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나토 회원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대로 2035년까지 국방예산을 GDP의 5% 수준으로 높이기로 합의했습니다. 3.5%는 직접적인 국방 예산으로 들어가고, 1.5%는 국방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요. (아, 스페인이 우리는 못 한다며 배째라는 요구가 있기는 합니다만.)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 2% 안 맞추면 미국은 탈퇴한다고 윽박질렀던 것을 생각하면 참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그만큼 유럽의 안보 위기 의식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이라 봐야겠죠. 유럽 국가들이 공유하는 러시아발 안보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과 함께, 4년 후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이제 미국의 관심사는 인도 태평양 지역이라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던 바를 들어주면서 미국을 붙들고 있으려는 의도도 보이지만, 결국 유럽의 안보를 언젠가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결과라 봅니다.
얼마 전 읽은 한 논평에서, 유럽은 냉전 이후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와 '중국의 값싼 상품', 그리고 '미국의 값싼 안보'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어 왔다고 지적하더군요. 이젠 셋 중 어떤 것도 가지기 힘든 시기입니다.
이전의 나토 정상회의와 달리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나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공격은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것이라 하죠.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에겐 꽤 실망스러운 나토 회의가 될 거라는 소문이 돕니다.
한 외신에서는 냉전 이후 가장 중요한 나토 정상회의가 될 거라고도 하더군요. 뭔가 새로운 국제질서가 쓰여지는 느낌이 드는 요즘, 산전수전 다 겪은 유럽 외교가는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흥미로운 뉴스가 들리면 정리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P.S. 오탈자 없나 보고 게시하자마자 휴전 파기 소식이 뉴스로 전해진다는 댓글 보고 멘붕... ㅋㅋㅋㅋㅋ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요. 또 싸우고 하면 새 글 올릴게요. 트럼프가 싸우지 말라고 대문자로 그리 이야기했건만.
5 months ago (edited) | [YT] | 7,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