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급리포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검찰은 이전과 다르다. 노력 하고있다.”며 현 검찰에 대한 긍정적 발언을 했다. 최근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과 법정에서의 소란, 증인 채택을 둘러싼 퇴장 사태 등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장관은 “문제를 일일이 언급하면 나라가 시끄러워진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고 했지만, 무엇을 말하고 말지 결정하며 상황을 통제하는 듯한 발언 자체가 오히려 국정 운영 투명성에 의문을 낳는다.

또한 얼마전 정성호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편을 앞둔 조직에게 이것은 오히려 불안정한 신호다. 어차피 바뀔 구조를 붙잡고 있는 것은 개혁을 가로막고, 혼란을 지속시킨다. 검찰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안정은 개혁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지, 지금의 구조를 유지하는 안정이 아니다.

조직 안정을 말하는 건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불안정의 근원을 교정하지 않고 덮어두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불안정인 것이다. 엄중한 시국에 개혁을 추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인물이 썩어있는 검찰을 보호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3 weeks ago | [YT] |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