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택 목사

[모든이교회 주일예배🔴] 2024년 6월 2일(일요일 오전 11:00)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잔치는 끝났다."(단 5:24~31), 임규택 목사
youtube.com/live/AvYQ8oaSxFI?si=hGfbed-TftB70Z07
● 모든이교회 주일예배

장소 :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24-2
시간 : 일요일 오전 11:00
공식계좌 : (예금주) 모든이교회
국민은행 166101-04-184638
WebSite : modenee.kr
E-mail : modenee@me.com
담임목사 : 이성계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은 ‘מנא מנא תקל ופרסין 메네 메네 테켈 우파르씬’이라는 아람어인데, 이 말의 뜻을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메네’는 ‘계산하다’, ‘세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로 문자적으로 ‘세어진’, ‘계산된’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테켈’은 ‘저울’, 또는 ‘저울로 다는 행위’라는 의미입니다. ‘우파르씬’에서 ‘우’는 ‘그리고’란 의미의 접속사이며 ‘파르씬’은 ‘쪼개짐’, ‘나눔’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벽에 기록된 그 신비로운 글자 ‘메네 메네 테켈 우파르씬’은 문자적으로 ‘세어지고, 세어지고, 저울에 달려, 그리고 쪼개진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풀어서 설명하면 ‘세어보고, 세어보고, 저울에 달아보니, 너무 모자라고 부족함이 드러나서 너를 둘로 나누어 메대와 페르시아에 넘기겠다’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잔치는 끝났다.’, ‘술 파티는 끝났다’라는 겁니다. 정신 차리라는 거죠.
특히 ‘메네’라는 단어가 두 번 반복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바빌로니아 왕국과 그 통치자의 행위를 단지 한 번만 계산해 본 것이 아니라, 거듭해서 계산해 보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죠. 주님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너는 안 되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계산해 보고, 무게를 달아 보고 지켜본 결과 벨사살 너는 부족하니 나라를 둘로 쪼개서 메대와 바사-페르시아-에 나누어 주기로 했다고 하시는 겁니다.
2,500여 년 전의 이야기인데, 어째 지금 우리나라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세어보고 혹시나 하고 또 세어보고, 달아볼수록 부족하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하나님이 보시면서 벨사살에게 보여주셨던 징표를 오늘날 우리에게도 보여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벨사살 왕이 잔치를 열고 조정의 벼슬아치 천 명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시고 즐기고 있는 이때가 언제냐? 태평성대를 누리던 시절이 아닙니다. 술 마시며 웃고 즐길 때가 아니었어요. 전쟁을 하고 있는 시기였어요. 이웃에 있는 신흥강국 메대와 페르시아 연합군이 자신의 제국을 공격하며 점점 압박하는 중이었다는 겁니다. 이들이 계속해서 공격해오는 전쟁 중이었습니다. 사실은 이미 나라의 국운이 기울고 있던 상태인데 나라를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술이나 퍼마시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지요. 나라와 국민은 어떻게 되든 말든 성안에서 김치찌개 끓이고, 그게 뭐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김치찌개 레시피 공개하고, 계란말이나 만들면서 헤벌레 웃으며 그 자리에 술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벨사살처럼 술에 취해 우상을 섬기고 미신에 빠진 사람 때문에 지금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있습니다. 벨사살에게 나타난 것처럼 하나님의 손가락이 나타나면 이분이 정신을 차릴까요, 잔치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과연 모를까요?

1 year ago (edited)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