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기

안녕하세요. 장재기 목사입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시골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서
주일 사역을 잡지 않았습니다.

제가 자란 마을에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산을 넘어서 옆 마을로 가야 예배당이 있었죠.

부모님이 모르게 교회를 다니던 시절,
저는 몰래 창문을 넘었습니다.
신발이 없어지면 들킬까 봐 맨발로,
산을 넘어 교회로 향하던 그 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학생 예배가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어두워진 밤, 혼자 산을 넘을 때면 솔직하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하는 찬송가를 큰 소리로 부르며 산을 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교회 도착하면 양말이 다 젖어 있었는데
예배당에 들어가려니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그런 저를 거리낌 없이 맞아주셨던 전도사님이 기억납니다.
이번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배당에 들어가는데 그 때가 생각나 혼자 울컥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하나님을 잘 몰랐습니다. 그저 교회가 좋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시간까지도 버리지 않으시고 사용하셨습니다.
그때 창문을 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각자 ‘넘어야 할 창문’이 있습니다.
그 창문은 불편하고, 때로는 창피하고, 힘이듭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시간이 우리를 자라게 합니다.
지금 우리 중에도 각자 자신만의 창문을 넘고 계신분들이 계십니다.
교회다닌다는 이유로 억울해도 참아야 하는 분들 말이죠.
그런데 창문을 넘는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물같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오늘 따기 가족중에 중에 창문을 넘다 지친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르시지 않습니다. 다 아십니다.
다 아시면서도 허락하셨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의 길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주일 예배를 마치고 추석날 아침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아버지부터 조카까지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늘 해오던 일이고,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꿈같은 시간입니다. 아버지 앞에서 설교를 하고, 기도를 인도하는 것은 상상할수 없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상상할수 없던 일을 이루셨습니다. 기적같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 따기가족 모두에게도 함께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기도
https://youtu.be/8tgCf2RkB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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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ek ago (edited) | [YT] |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