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영선 TV

(박영선)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 1908년 3월 8일

3월 8일은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세계 여성의 날!
1908년 3월 8일 미국의 봉제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 현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리며 대규모로 시위하면서 일어난 날입니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 조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유엔은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 로 공식 지정했고,
우리나라는 2018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입니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합니다.
빨간 장미는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여성의 날이어서 여성만이 아니라, 차별 받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해야합니다.
얼굴 색이 다르다고, 나이가 어리다고, 장애가 있다고, 나이가 많다고, 성적 지향이 다르다고, 사는 곳에 따라, 어떤 이유로 든 다름은 다양함이고 인간의 존재 이유입니다. 다른 건 틀리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불평등과 차별, 폭력을 없애기 위해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날입니다.

공항 공사 임원으로 근무할 때 여직원들에게 3,8 여성의 날을 설명하는 글과 장미꽃 한 송이씩 나줘 줬습니다. 여성의 날 자체를 모르는 직원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국회 우원식 의장님께서 국회 사무처 여성 직원들과 환경 미화원, 식당 직원 등 일일이 장미꽃을 나눠주며 여성의 날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저도 한송이 받았습니다. ^^

고 노회찬 의원이 2005년 국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여성의 날 축하 장미꽃 나눔이, 이제 의장님까지 확대된 것에 너무 감동이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국회 내 장미꽃 축하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 대한민국에도 여성 노동자의 최초 투쟁의 기록이 있었습니다.
1931년 5월 29일 평양 을밀대에 올라간 강주룡의 임금삭감 반대 투쟁이 노동운동사에 최초의 고공농성입니다. 고무공장 임금 삭감을 반대해 결국 막아낸 승리의 투쟁이기도 합니다.

당시 언론들은 강주룡의 투쟁을 보도했고, 동아일보는“무산자의 단결과 고용주의 무리를 타매하는 연설을 하였다”고 시위를 전했습니다. 1931년 <동광> 7월호는 “끝까지 임금 감하를 취소치 않으면 나는 근로대중을 대표하여 죽음을 명예로 알 뿐”이라는 강주룡의 연설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강주룡은 “누구든지 이 지붕 위에 사다리를 대놓기만 하면 나는 곧 떨어져 죽을 뿐”이라고 했으며, 8시간 만에 강제로 끌려 내려온 뒤에도 옥중 단식투쟁으로써 임금삭감을 막았습니다.
자신은 해고 되면서까지 동료들의 임금은 쟁취한 것입니다.

관련, 오늘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소현숙 두 여성 노동자는 공장의 9m 옥상에서 1년 3개월째 고공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꼭 승리해서 지상으로 내려올수 있기를 여성의 날을 앞두고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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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 [Y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