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임뉴스(mhn8807)

[모든 성도의 제사징직 회복만이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다]
“목사만 제사장인가? 아닙니다. 여러분도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21세기 한국교회는 목회자 중심의 위계질서 안에서,
성도들이 마치 수직 구조의 아래 계층처럼 인식되고 있다.
“목사의 말은 곧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왜곡된 관습은
오랜 시간 성도들의 영적 주체성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한다.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벧전 2:9)
이 말씀은 단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정체성이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 백성을 대표해 하나님께 나아갔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단번에 속죄 제물이 되신 이후,
더 이상 인간 중보자는 필요치 않게 되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즉, 모든 성도는 예배자로서, 중보자로서,
그리고 말씀을 선포하는 자로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제사장이다.

문제는 여전히 많은 교회에서
‘제사장직’을 오직 목사의 직분으로만 간주한다는 점이다.
그 결과, 성도들은 신앙의 자율성과 분별력을 상실하고,
맹목적 복종과 침묵의 교인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제 교회는 바뀌어야 한다.
성도는 단지 설교를 듣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세상 속에서 중보하는 예배자다.

‘왕 같은 제사장’이란 표현 속에는
영적 권위(왕)와 영적 책임(제사장)이 함께 담겨 있다.
이는 교회를 이끄는 힘이 목회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의 정체성과 참여 안에 있다는 신학적 선언이다.

성도가 제사장임을 회복할 때,
교회는 ‘피라미드’가 아닌 ‘공동체’로 기능하게 된다.
바로 그것이 초대교회의 모습이며,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정한 교회의 본질이다.

6 days ago | [YT] |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