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의 기분좋은일

안녕하세요.
여자 놀이로 구독자 분들에게 혼란을 드리는 뮤지션인 척 하는 Bassist 척 하는 김미입니다.
이번에 저의 네일은 적갈색입니다. 페디는 빨강인데, 그건 또 안 찍었네요.
제가 동네 피튀니스 센터 등록한 날이 5월 28일인데, 열심히 안 빼먹 다니고 있습니다.
역시 다이어트는 식단이에요. 쳇~
.
여러분 덕분에 만 분이 되었사옵니다.
그러더니 뭔가 제품 관련 된 걸 연결해서 수익 구조를 활발하게 하는 버튼이 생겼어요.
저는 악기 추천과 이펙터 추천을 하지 못합니다. 안 하는게 아니고 못합니다.
아는 게 없어요.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말고 하는 편이에요. 있어도 안쓰는 편이기도 합니다 ^^
50만원 짜리가 500만원 소리를 내는 악기는 없습니다.
.
두번째 사진은 I'll Be There For You_Bon Jovi 커버할 때에요. 저렇게 고울리가 없습니다. 기술력 최고!
세번째 비율도 조절해 볼 수 있나 해서 해본 거고,
네번째는 AI 로 만나보았습니다.
.
저는 외국인(호주 출신) 베이스 연주자에게 처음 레슨을 받았는데요.(예대 들어가기 전에 받은 레슨)
한명에게 만 배운거죠. 실용음악과를 가겠다 라고 배운건 아닙니다.
(그건 그냥 아는 분이 가보라고 해서, 잘난척 조금하면 그걸 또 9월인가 10월에 얘기 해서,
준비는 거의 안했습니다만 붙음! 역시 인생은 운빨이~)
다른 레슨 쌤들은 어떤지 잘 몰라요.

저는 60분이면 10분 단위로 6개의 챕터로 구분을 짓고, 했던 거 같아요.
1. Ear Training 2. Reading 3.Basic Traning 4. Scale Exercise. 5. Rhythm Pattern 6, Copy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챕터에 따라 조금씩 복잡해지고 3번이 끝나면 슬랩이 들어가거나, 투파이브원,
그런 것들이 하나 씩 넣어지고 빠지고 했던 거 같아요.
1주일에 1시간이었고, 당시에 한남동 자가(월세)에 레슨을 받았습니다.
둘이서 믹서에 헤드폰 껴서, 말도 잘 안 통하면서, OK OK 하고,
집에 와서 일주일 간 배웠던 걸 반복하면서 다음에서 테스트와 다음 진도를 나갔고
테스트에 통과 실패면 다시 ~ 이렇게 했습니다.
.
예를 들면 Ear Training 이 정말 고생고생 했기 때문에
첫주는 Perfect 4th 5th 의 인터벌 음정을 연습합니다. 2줄 10프렛 C음을 누르면서 소리를 내주어요
펄펙 C 라고 그리고 5th 위의 음정인 G음을 소리를 내어 줍니다
펄펙 G 라고 그리고 1번줄 12프렛을 누른면서 확인을 하고
4번 정도 반복후에 반음씩 올라가고 다시 반음씩 내려갑니다.
(낮은음에서 높은 걸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높은 음에서 낮은음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가다 G음에 높기도 하고 줄도 없어서 5프렛을 내려갑니다 그럼 또 너무 낮아요. 망할 음정)

이렇게 인터벌, 하모니 나눠서, 첫달는 완전 4도. 다음달은 3도, 다음은 6도, 다음은 2도 다음은 7도,
그게 끝나면, 3화음으로 합니다. 근음을 치고 3음과 5음을 소리 내어, 맞나 확인해보고 똑같이요.
그 다음은 3화음의 1st Inversion, 2nd Inversion 합니다. 메이저, 마이너, 서스포, 오그먼트, 디미니쉬드
거의 여기 오면 1년 쑥~~
그럼 4화음, 그다음은 스케일~ 근음을 치고 각각의 스케일을.
이때는 음으로 안하고 나나나나~ 했던 거 같아요.
그러고 입학.. 스케일이나 다른 것들도 다 비슷합니다.
.
그걸 2년 정도 했다가 제가 예대 합격하면서 빠이빠이 했습니다.
이런 식의 연습이 연주력 자체를 크게 향상 시켜주진 않았던 거 같아요.
대신에 음악에 대한 폭 넓은 접근으로 나중에 빛이 났던 거 같아요.
저는 기가 막힌 솔로잉을 할 줄 모르고, 대단한 테크닉이 들어간 슬래핑을 할 줄 모르고,
멜로디컬한 태핑을 연줄 하지 못합니다.
.
이렇게 말을 길게 써 놓은 건, 독학을 하거나, 레슨을 받고 계신 분들에게 방향성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각자의 노하우와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제가 했던 방법이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공부하는 방법은 다 다르니깐요.
느리게 배우는거 빨리 배우는거 의미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라도 확실하게 아는거 이게 제일 중요해요!
제가 엄청 많은 연주 세션과 누가 말해도 알아주는 연주자는 아니지만,
연주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있습니다. 반드시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자기 기준에 놓으면 안됩니다.
.
저때 카피는 1주일에 8마디만 했던 것도 있어요. 안들리고 모르겠는데요, 틀리고~~ 그래도 자꾸 듣고 한음씩 찾고
하나씩 채보하고 했습니다. 솔로를 3개월 걸려 카피 했던 Donna Lee_Alain Caron 버전이 제 입시곡이었습니다.
지금 절때 못침! 심지어 잘못 카피..
.
유튜브에 올렸던 곡들을 다시 정리해서 하면 또 달라지는 것들이 있을거에요.
그땐 모르지만 지금은 또 다시 들리게 되거든요.
취미로 하셔도 좋고, 입시로 하셔도 생업으로 하셔도 좋지만,
스스로들이 한 발짝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긴 글을 마칩니다.
.
그럼 기분 좋은 주말 밤 보내세요 ^^ (제 손목이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건 비밀입니다)

4 months ago (edited) | [YT] |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