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공연 소식! [바흐의 B단조 미사곡] 바로크 음악의 대가 필립 헤레베허와 벨기에의 바로크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19년만에 한국에서 B단조 미사곡 공연을 합니다 참고로 제 채널에 업로드한 바흐의 B단조 미사곡은 모두 이 팀이 녹음한 버전입니다
[B단조 미사곡]은 바흐가 25년동안 조금씩 만들었고 그가 죽기 전 1년 전에야 최종적으로 완성한 바흐 음악의 총결산이자 금자탑과 같은 곡입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9월 18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9월 19일 인천 아트센터인천에서 9월 20일 3일간 세 번의 공연이 있습니다.
제 채널을 통해 바흐 음악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나 원래 바흐나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시던 분, 혹은 성당이나 교회의 성가대원 등등.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무런 댓가없이 순수 팬심에서 공지하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관심은 있지만 공연에 가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그리고 공연에 실제로 가시려는 분들을 위해 B단조 미사곡 감상 꿀팁을 나눔합니다
[B단조 미사곡] 전곡 듣기(공연실황) https://www.youtube.com/watch?v=CjXs7... 또 다른 바로크 음악의 대가인 영국의 존 엘리엇 가디너가 지휘한 버전의 공연 영상인데 아래의 감상 포인트 해설을 참조하면서 들어보세요 ----------------------------------------------- I. Kyrie & Gloria (자비송과 대영광송)
1)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02:06): 합창) 바로크 푸가의 정수. 5성부 구조의 엄격한 푸가 삼위일체 중 근엄하신 성부 하느님의 위엄을 상징함 끊임없이 주님(Kyrie)을 부르는 인간들의 절규와 회개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g1odS...
4)Gloria in excelsis 하늘 높은데서는 하느님께 영광(20:10) https://www.youtube.com/watch?v=pz80K... 합창) B단조 미사곡 중 가장 찬란한 음악. 바로크 시대에 하느님의 영광, 임금의 위엄을 드러내는 트럼펫 3중주와 역동적인 박동의 팀파니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천국문이 활짝 열리고, 임금님이 입장하며 하늘의 무수한 천사들이 외치는 환호처럼 들리게 함
6)Laudamus Te 주님을 찬미하나이다(26:32): https://www.youtube.com/watch?v=3duXr... 아리아) 소프라노와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기쁨의 찬양 여기서 바이올린은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소프라노와 동등한 자격으로 마치 이중 찬양으로 대화하듯 전개됨.
7)Gratias agimus tibi 당신의 크신 영광에 감사하나이다(30:31) https://www.youtube.com/watch?v=OIs0t... 합창) 대영광송 파트의 두 번째 합창. 첫 번째 합창이 천상의 영광을 표현했다면 두 번째 합창은 신자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표현 하지만 장엄한 정통 푸가 양식을 사용함으로써 감정적 차원의 개인의 감사가 아닌 의지적이고 이성적인 공동체의 감사 하느님의 영광 앞에 모두가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감사하는 느낌이 포인트
8)Domine Deus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33:43): https://www.youtube.com/watch?v=vIkCf... 듀엣) 소프라노 + 테너 + 플룻 = 삼위일체의 상징 듀엣은 성부와 성자의 동등한 관계를 표현하고 서로 마주보고 노래하는 분위기를 통해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표현함 듀엣을 받쳐주는 악기 플룻(바로크 시대때는 목관 악기)은 성부 성자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성령의 역할, 혹은 따뜻한 성자의 인성과 자비를 표현함
9)Qui tollis peccata mundi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39:01): https://www.youtube.com/watch?v=0NzAn... 5부 합창) 마치 장송곡 같은 합창곡. 시작부터 끝까지 깊은 슬픔 속에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묵상하게 함 소프라노 알토가 먼저 멜로디를 주도하며 시작하고 이후 다른 파트들이 서로 겹쳐지듯 등장하며 마치 통곡 소리처럼 들리게 표현함 이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거리처럼 간절하지만 좀처럼 닿지 않는 공간감이 음악적으로 표현됨
10)Qui sedes ad dextram Patris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신 분 (41:51) https://www.youtube.com/watch?v=KJGCe... 알토 아리아) 성자께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심’을 묘사 성자는 성부와 동등한 삼위일체이기에 알토 아리아를 통해 부드럽지만(인성) 동시에 무게감(신성) 있게 성자를 표현.
이어지는 가사는 miserere nobis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즉, 한 곡 안에 성자의 위엄과 자비의 간청이라는 두 개의 주제를 표현. 정중하게 자비를 청하는 알토 아리아와 함께 몽글몽글한 소리를 내는 오보에 악기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자비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느낌
11)Quoniam tu solus Sanctus 당신 홀로 거룩하시고 주님이시며…(45:52): https://www.youtube.com/watch?v=RQc_W... 베이스 아리아) 호른+바순+베이스 이색적인 악기 편성. 당시로서는 드문 악기 조합이 포인트(강렬한 색채감)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위엄을 표현하는 베이스 솔로와 호른(금관악기, 위엄상징) + 바순(중저음부: 무게감)
12)Cum Sancto Spiritu 성령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안에 계시나이다(50:23): https://www.youtube.com/watch?v=1XY_6... 합창) 화려한 푸가로 대영광송을 마무리짓는 대합창. 폭발하듯 뿜어져 나오는 기쁨의 찬양. 앞선 푸가 합창곡 gratis agimus tibi 와 함께, 마치 대영광송 파트를 양쪽에서 장엄 푸가곡으로 감싸는 형태
II. Credo (니체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신앙고백 파트)
1)Credo in unum Deum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나이다(54:12): https://www.youtube.com/watch?v=wpxTr... 합창) 중세 사용되던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로 시작함 전통음악과 현대음악(바흐 당시 기준)의 접목을 시도함 즉, 전통적 그레고리오 선율을 복잡 엄격한 대위법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신앙고백(Credo)이란 개인신앙이 아닌 ‘전수받은’ 교회 공동체의 신앙고백임을 표현함
2)Patrem omnipotentem (55:52): 전능하신 아버지..창조주 하느님을 믿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EZsL... 합창) 창조주의 위엄을 강조하는 두 번째 합창 창조 질서의 위엄을 강조하기 위해 엄격한 푸가 적용됨 즉, 멜로디를 반복 확장함으로써 창조세계 형성을 묘사함
4)Et incarnatus est 말씀이 사람이 되셨음을…(1:01:51): 강생의 신비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aR0nD... B단조 미사곡에서 가장 마지막에 완성한 곡으로 추정됨 하지만 다음곡 Crucifixus는 가장 먼저 완성한 곡으로서 바흐는 B단조 미사곡에서 가장 극적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가장 오래된 곡과 가장 최신의 곡으로 의도적으로 매칭시킴
5)Crucifixus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1:05:05): 십자가 죽음 신비 *채널 업로드 분석 영상 참조 B단조 미사곡 중심. 모든 곡은 이 곡(십자가)으로 수렴하고 이 곡으로 퍼져나가는 구조(부활)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aR0nD...
7)Et in Spiritum sanctum Dominum 성령을 믿으며 (1:11:41) https://www.youtube.com/watch?v=YuV5g... 베이스 솔로(아리아) 성령은 삼위 중 제일 마지막에 나오지만 삼위일체 하위개념이 아닌 동등한 위격(베이스= 무게감) 그러면서도 유연한 리듬을 통해 성령의 형상(숨결과 바람)을 표현함
8)Confiteor (고백합니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1:17:02): https://www.youtube.com/watch?v=KKdrP... B단조 미사곡에서 가장 복잡한 대위법이 사용되는 부분 특히 Et in remissionem peccatorum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가사 부분을 정교한 대위법으로 구성된 고난도 합창으로 공동체 신앙고백의 엄숙성을 강조함
9)Et exspecto (1:19:35):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림 https://www.youtube.com/watch?v=XFHA_... 니체아 신경(신앙고백)의 마지막 합창곡, 신앙고백의 결론 앞선 내용은 모두 과거의 사건이지만, 이 부분은 미래. 죽음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이어짐(죽음을 기다림) 이후 부활을 언급하는 신앙고백의 마지막 합창에서 폭발적으로 빛이 퍼져나오는 듯한 느낌 *이 극적인 전환이 포인트
내용적으로는 요한묵시록 천상의 잔치를 묘사함(묵시6,4) 동시에 그 천상의 잔치가 지상에서도 이루어지는 미사 성찬의 전례를 시작하는 곡. 천상적이고 압도적인 분위기로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함께 찬미하는 느낌
IV. Osanna, Benedictus, Agnus Dei, Dona Nobis Pacem
1)Osanna in excelsis 높은 데서 호산나(1:28:38): https://www.youtube.com/watch?v=Z9Nzb... 이중 합창단의 구성으로 천상의 천사들의 무리가 장엄하고 화려하게 찬미함(마치 서로 대화하듯) 혹은 예루살렘 입성때 군중들의 외침처럼 성찬례 안에 오시는 그리스도께 경배하는 환호의 음악
2)Benedictus qui venit (1:31:15):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laH-y... 이 곡 역시 이전 곡 호산나처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때 군중들이 외친 대목이지만 호산나와는 정반대의 분위기. 신비로운 테너 선율과 플룻이 대화하는 듯한 독창적 편성. 주님이 오시는 성체성사 시간의 유일성 강조하기 위해 테너 멜로디는 반복되지 않게 전개됨(푸가 사용X) 이때 플룻은 단순 반주의 역할이 아니라 마치 성령처럼 성찬례 안에 오시는 성자(테너)를 보호하듯 신비롭게 감쌈.
3)Osanna in excelsis 높은 데서 호산나(1:37:14) https://www.youtube.com/watch?v=C80eY... 이전 곡 호산나가 다시 반복됨. 이는 1차적으로 가톨릭 전례문 형식에 맞추기 위한 의도. (거룩하시도다!...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하지만 수학적&음악적으로 봤을때 이는 마치 이중 첨탐의 성당처럼, 이전 곡(베네딕투스)을 양쪽에서 호산나가 감싼 구조. 곧 성찬례에 오시는 주님께 외적 찬양을 바친뒤(호산나) 내적인 경배 후(베네딕투스) 또 다시 외적 찬양(호산나)을 바치는 신학적 균형까지 고려.
5)Dona nobis pacem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1:45:37): https://www.youtube.com/watch?v=tNyAM... 대영광송에서 나왔던 “Gratias agimus tibi”의 멜로디를 다시 사용함 즉, 선율의 반복과 회귀를 통해 직선으로 흐르던 시간은 이제 영원 차원으로 넘어감(천상의 시간) 불안한 이 세상에 “평화를 주소서”라는 인류의 간절한 외침으로 마무리
성경과외 해주는 신부
따끈한 공연 소식! [바흐의 B단조 미사곡]
바로크 음악의 대가 필립 헤레베허와
벨기에의 바로크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19년만에 한국에서 B단조 미사곡 공연을 합니다
참고로 제 채널에 업로드한 바흐의 B단조 미사곡은
모두 이 팀이 녹음한 버전입니다
[B단조 미사곡]은 바흐가 25년동안 조금씩 만들었고
그가 죽기 전 1년 전에야 최종적으로 완성한
바흐 음악의 총결산이자 금자탑과 같은 곡입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9월 18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9월 19일
인천 아트센터인천에서 9월 20일
3일간 세 번의 공연이 있습니다.
제 채널을 통해 바흐 음악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나
원래 바흐나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시던 분,
혹은 성당이나 교회의 성가대원 등등.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무런 댓가없이 순수 팬심에서 공지하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관심은 있지만 공연에 가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그리고 공연에 실제로 가시려는 분들을 위해
B단조 미사곡 감상 꿀팁을 나눔합니다
[B단조 미사곡] 전곡 듣기(공연실황)
https://www.youtube.com/watch?v=CjXs7...
또 다른 바로크 음악의 대가인
영국의 존 엘리엇 가디너가 지휘한 버전의 공연 영상인데
아래의 감상 포인트 해설을 참조하면서 들어보세요
-----------------------------------------------
I. Kyrie & Gloria (자비송과 대영광송)
1)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02:06):
합창) 바로크 푸가의 정수. 5성부 구조의 엄격한 푸가
삼위일체 중 근엄하신 성부 하느님의 위엄을 상징함
끊임없이 주님(Kyrie)을 부르는 인간들의 절규와 회개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g1odS...
2)Christe eleison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11:54):
소프라노 듀엣) 삼위일체 중 성자 예수님 상징
성자의 따뜻하고 자비로운 느낌 위해 소프라노 듀엣 구성
https://www.youtube.com/watch?v=c3mLg...
3)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16:46) :
합창) 두 번째 Kyrie. 더 엄격하고 복잡한 대위법으로 구성.
삼위일체 중 성령 상징 = 첫번째 Kyrie보다 더 역동적
https://www.youtube.com/watch?v=4Zzfy...
4)Gloria in excelsis
하늘 높은데서는 하느님께 영광(20:10)
https://www.youtube.com/watch?v=pz80K...
합창) B단조 미사곡 중 가장 찬란한 음악.
바로크 시대에 하느님의 영광, 임금의 위엄을 드러내는
트럼펫 3중주와 역동적인 박동의 팀파니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천국문이 활짝 열리고, 임금님이 입장하며
하늘의 무수한 천사들이 외치는 환호처럼 들리게 함
5)Et in terra pax 땅에서는 평화(21:48) :
https://www.youtube.com/watch?v=Z-RoL...
합창)이후 천상의 영광이 땅으로 부드럽게 내려와
지상의 평화가 이루어짐. 천상의 영광에서 지상의 평화로
교차되는 지점이 감상 포인트
6)Laudamus Te
주님을 찬미하나이다(26:32):
https://www.youtube.com/watch?v=3duXr...
아리아) 소프라노와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기쁨의 찬양
여기서 바이올린은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소프라노와 동등한 자격으로
마치 이중 찬양으로 대화하듯 전개됨.
7)Gratias agimus tibi
당신의 크신 영광에 감사하나이다(30:31)
https://www.youtube.com/watch?v=OIs0t...
합창) 대영광송 파트의 두 번째 합창.
첫 번째 합창이 천상의 영광을 표현했다면
두 번째 합창은 신자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표현
하지만 장엄한 정통 푸가 양식을 사용함으로써
감정적 차원의 개인의 감사가 아닌
의지적이고 이성적인 공동체의 감사
하느님의 영광 앞에 모두가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감사하는 느낌이 포인트
8)Domine Deus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33:43):
https://www.youtube.com/watch?v=vIkCf...
듀엣) 소프라노 + 테너 + 플룻 = 삼위일체의 상징
듀엣은 성부와 성자의 동등한 관계를 표현하고
서로 마주보고 노래하는 분위기를 통해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표현함
듀엣을 받쳐주는 악기 플룻(바로크 시대때는 목관 악기)은
성부 성자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성령의 역할, 혹은
따뜻한 성자의 인성과 자비를 표현함
9)Qui tollis peccata mundi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39:01):
https://www.youtube.com/watch?v=0NzAn...
5부 합창) 마치 장송곡 같은 합창곡.
시작부터 끝까지 깊은 슬픔 속에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묵상하게 함
소프라노 알토가 먼저 멜로디를 주도하며 시작하고
이후 다른 파트들이 서로 겹쳐지듯 등장하며
마치 통곡 소리처럼 들리게 표현함
이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거리처럼
간절하지만 좀처럼 닿지 않는 공간감이 음악적으로 표현됨
10)Qui sedes ad dextram Patris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신 분 (41:51)
https://www.youtube.com/watch?v=KJGCe...
알토 아리아) 성자께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심’을 묘사
성자는 성부와 동등한 삼위일체이기에 알토 아리아를 통해
부드럽지만(인성) 동시에 무게감(신성) 있게 성자를 표현.
이어지는 가사는 miserere nobis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즉, 한 곡 안에
성자의 위엄과 자비의 간청이라는 두 개의 주제를 표현.
정중하게 자비를 청하는 알토 아리아와 함께
몽글몽글한 소리를 내는 오보에 악기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자비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느낌
11)Quoniam tu solus Sanctus
당신 홀로 거룩하시고 주님이시며…(45:52):
https://www.youtube.com/watch?v=RQc_W...
베이스 아리아) 호른+바순+베이스 이색적인 악기 편성.
당시로서는 드문 악기 조합이 포인트(강렬한 색채감)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위엄을 표현하는 베이스 솔로와
호른(금관악기, 위엄상징) + 바순(중저음부: 무게감)
12)Cum Sancto Spiritu
성령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안에 계시나이다(50:23):
https://www.youtube.com/watch?v=1XY_6...
합창) 화려한 푸가로 대영광송을 마무리짓는 대합창.
폭발하듯 뿜어져 나오는 기쁨의 찬양.
앞선 푸가 합창곡 gratis agimus tibi 와 함께, 마치
대영광송 파트를 양쪽에서 장엄 푸가곡으로 감싸는 형태
II. Credo (니체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신앙고백 파트)
1)Credo in unum Deum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나이다(54:12):
https://www.youtube.com/watch?v=wpxTr...
합창) 중세 사용되던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로 시작함
전통음악과 현대음악(바흐 당시 기준)의 접목을 시도함
즉, 전통적 그레고리오 선율을 복잡 엄격한 대위법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신앙고백(Credo)이란 개인신앙이 아닌
‘전수받은’ 교회 공동체의 신앙고백임을 표현함
2)Patrem omnipotentem (55:52):
전능하신 아버지..창조주 하느님을 믿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EZsL...
합창) 창조주의 위엄을 강조하는 두 번째 합창
창조 질서의 위엄을 강조하기 위해 엄격한 푸가 적용됨
즉, 멜로디를 반복 확장함으로써 창조세계 형성을 묘사함
3)Et in unum Dominum (57:47)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ZlIF...
소프라노 + 알토 듀엣곡 구성을 통해
성자와의 서정적이고 인격적 사랑의 관계를 표현함
4)Et incarnatus est
말씀이 사람이 되셨음을…(1:01:51):
강생의 신비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aR0nD...
B단조 미사곡에서 가장 마지막에 완성한 곡으로 추정됨
하지만 다음곡 Crucifixus는 가장 먼저 완성한 곡으로서
바흐는 B단조 미사곡에서 가장 극적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가장 오래된 곡과 가장 최신의 곡으로 의도적으로 매칭시킴
5)Crucifixus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1:05:05):
십자가 죽음 신비 *채널 업로드 분석 영상 참조
B단조 미사곡 중심. 모든 곡은 이 곡(십자가)으로 수렴하고
이 곡으로 퍼져나가는 구조(부활)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aR0nD...
6)Et resurrexit 부활하심을…(1:07:51):
B단조 미사곡 전체 전환점
죽음을 뚫고 솟구치는 부활의 힘
앞선곡과의 극적인 대비
*제 채널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hl8So...
7)Et in Spiritum sanctum Dominum
성령을 믿으며 (1:11:41)
https://www.youtube.com/watch?v=YuV5g...
베이스 솔로(아리아)
성령은 삼위 중 제일 마지막에 나오지만
삼위일체 하위개념이 아닌 동등한 위격(베이스= 무게감)
그러면서도 유연한 리듬을 통해
성령의 형상(숨결과 바람)을 표현함
8)Confiteor (고백합니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1:17:02):
https://www.youtube.com/watch?v=KKdrP...
B단조 미사곡에서 가장 복잡한 대위법이 사용되는 부분
특히 Et in remissionem peccatorum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가사 부분을
정교한 대위법으로 구성된 고난도 합창으로
공동체 신앙고백의 엄숙성을 강조함
9)Et exspecto (1:19:35):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림
https://www.youtube.com/watch?v=XFHA_...
니체아 신경(신앙고백)의 마지막 합창곡, 신앙고백의 결론
앞선 내용은 모두 과거의 사건이지만, 이 부분은 미래.
죽음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이어짐(죽음을 기다림)
이후 부활을 언급하는 신앙고백의 마지막 합창에서
폭발적으로 빛이 퍼져나오는 듯한 느낌
*이 극적인 전환이 포인트
III. Sanctus
-Sanctus 거룩하시도다(1:23:27):
https://www.youtube.com/watch?v=L-u80...
현악3부 + 오보에3대 + 트럼펫3대 + 6성부 합창 +
셋잇단음표와 가사의 3번 반복 등으로 통해
삼위일체 구조를 강조함.
내용적으로는
요한묵시록 천상의 잔치를 묘사함(묵시6,4)
동시에 그 천상의 잔치가 지상에서도 이루어지는
미사 성찬의 전례를 시작하는 곡.
천상적이고 압도적인 분위기로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함께 찬미하는 느낌
IV. Osanna, Benedictus,
Agnus Dei, Dona Nobis Pacem
1)Osanna in excelsis
높은 데서 호산나(1:28:38):
https://www.youtube.com/watch?v=Z9Nzb...
이중 합창단의 구성으로 천상의 천사들의 무리가
장엄하고 화려하게 찬미함(마치 서로 대화하듯)
혹은 예루살렘 입성때 군중들의 외침처럼
성찬례 안에 오시는 그리스도께 경배하는 환호의 음악
2)Benedictus qui venit (1:31:15):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laH-y...
이 곡 역시 이전 곡 호산나처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때
군중들이 외친 대목이지만 호산나와는 정반대의 분위기.
신비로운 테너 선율과 플룻이 대화하는 듯한 독창적 편성.
주님이 오시는 성체성사 시간의 유일성 강조하기 위해
테너 멜로디는 반복되지 않게 전개됨(푸가 사용X)
이때 플룻은 단순 반주의 역할이 아니라 마치 성령처럼
성찬례 안에 오시는 성자(테너)를 보호하듯 신비롭게 감쌈.
3)Osanna in excelsis
높은 데서 호산나(1:37:14)
https://www.youtube.com/watch?v=C80eY...
이전 곡 호산나가 다시 반복됨.
이는 1차적으로 가톨릭 전례문 형식에 맞추기 위한 의도.
(거룩하시도다!...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하지만 수학적&음악적으로 봤을때 이는 마치
이중 첨탐의 성당처럼, 이전 곡(베네딕투스)을
양쪽에서 호산나가 감싼 구조.
곧 성찬례에 오시는 주님께 외적 찬양을 바친뒤(호산나)
내적인 경배 후(베네딕투스) 또 다시
외적 찬양(호산나)을 바치는 신학적 균형까지 고려.
4)Agnus Dei 하느님의 어린양(1:39:46):
알토 아리아) *분석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xJmw_...
5)Dona nobis pacem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1:45:37):
https://www.youtube.com/watch?v=tNyAM...
대영광송에서 나왔던 “Gratias agimus tibi”의
멜로디를 다시 사용함
즉, 선율의 반복과 회귀를 통해 직선으로 흐르던 시간은
이제 영원 차원으로 넘어감(천상의 시간)
불안한 이 세상에 “평화를 주소서”라는
인류의 간절한 외침으로 마무리
1 month ago (edited) | [YT] |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