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삐토크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 “저 사람은 진짜 베테랑이다, 전문가다” 이런 말을 들으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그 길을 파고들어야 하더라고요. 제 친구 중에 다재다능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림도 잘 그리고, 사진도 잘 찍고, 옷도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도 잘했죠. 못하는 게 없다 보니 회사에 들어갔다가 마음에 안 들면 금방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곤 했어요. 그렇게 나이만 먹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면 선배들은 다 자기보다 어리고, 동갑은 이미 팀장급이라 적응을 못 하고 결국 직장생활을 끝내버리더라고요. 옆에서 보기 정말 안타까웠어요. 왜냐면 재주는 많았지만, 끝까지 판 한 우물이 없었던 거죠. 반대로 제 주변에서 성공한 쇼호스트 언니들은 “난 이거밖에 못 해”라며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 하나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어요. 저는 그럴 때마다 “언니, 하나만 잘해도 돼. 언니는 그 하나로 돈도 벌고 인정도 받잖아”라고 말하곤 합니다. 요즘은 엔잡러 시대라고 여러 가지 재능이 필요하긴 하지만, 결국 주력 분야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을 걸고 팔 우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1 day ago | [Y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