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담이

그대들 안뇽~ 얘담이입니다 ^0^
저 살아있어요! 핫핫!! 그동안 다들 잘 지내셨죠?

한 달 반 동안 공지도 없이 잠수 타서 놀라신 분들 많으셨을 거예요…정말 죄송해요🥹 사실은 채널에 들어올 용기조차 안 났거든요.

저는 서비스직을 본업으로 하고 있어요.
하루 절반 이상을 사람들 응대하며 보내다 보니, 영상이나 제품 리뷰 올리고 달리는 댓글들이 예전처럼 가볍게만 다가오지 않더라구요.

과거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지~” 하고 웃어넘겼는데 직장에서는 조금만 응대를 잘못해도 바로 민원이 들어오다 보니까 리뷰로 상품을 평가한 뒤에 또 제게 달리는 평가 댓글이 점점 부담스러워졌어요.

그저 제 돈 주고 좋은 제품 골라서 그대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이제는 브랜드에서도 제 영상을 신경 쓰고, 은근 영향력이 커졌다는 걸 느끼면서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직장과 편집을 병행하다 보니 영상은 점점 늦어지고, ‘늦어진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욕심과 부족한 체력 사이에서 부딪히면서 마음이 조금씩 지쳐버린 것 같아요.

그러다 문득 유튜브를 시작했던 이유가 떠올랐어요.
자존감 바닥이던 취준생 시절, 저조차도 저를 잘 믿지 못하던 때에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절친 한 명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 덕분에 ‘나도 누군가에게 절친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용기를 주는 채널을 만들자’고 결심했어요.

그런데 요즘 제 채널이 그때 제가 꿈꾸던 방향이 맞나…밝고 긍정적인 라이프를 전하고 있나…아니면 어느새 홈쇼핑 라이브처럼 보이진 않나…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려 합니다.
다시 처음처럼 편집도 촬영도 댓글 읽는 것도
진짜 즐겁게 할 수 있는 얘담이로 돌아오기 위해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

많이 늦진 않을게요!!! 다시 웃으면서 그대들~하고 나타나겠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7000명이 되어주신 그대들
감사 인사가 늦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0^~❤️‍🔥

그대들도 요즘 행복하게 지내고 있죠?
가족이랑 소중한 사람들이랑 따뜻한 시간 많이 보내시구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럼 그대들 오늘도 행복하세요🫶🍀

1 month ago | [Y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