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치는 건강멘토

안녕하세요! 인간미 넘치는 회원님들😊

8월 중순 산행은 대한민국 국립공원 소백산입니다.
소백산은 경상북도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는 편마암 산으로 초암산코스, 삼가동코스, 희방사코스, 죽령코스, 어의곡코스, 천동계곡코스로 나뉘어져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인 비로봉까지 짧고 굵게 다녀올 수 있는 편도 5.1Km 약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어의곡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어의곡코스는 비교적 원시상태의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서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과 탐방로 주변의 맑은 계곡물, 이러한 조건들로 많은 탐방객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소백산은 비로봉(1,439.5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 등의 많은 연봉들이 어울려져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소백산 비로봉(해발 1,439.5m)
* 등산 코스 : 어희곡탐방지원센터 -> 어의곡삼거리 -> 비로봉(정상) -> 원점회귀
* 총 거리: 약 10.2km
* 소요 시간: 원점에서 정상까지 2시간 40분 , 정상에서 원점까지 2시간 20분 / 총 5시간 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 저희는 총 4시간 30분 소요(쉬는 시간 포함)
* 주차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앞 주차장(갓길 주차도 가능하지만 늦게 오면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주차비 무료)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4시에 출발! 5시 30분에 단양 도담삼봉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6시 30분에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처럼 자차를 이용할 시 주차 공간은 15대~20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고, 어의곡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이 바로 붙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산행 시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볼일을 보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부터 습한 기온과 안개 그리고 구름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출발 지점에 가면 소백산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개조심이라고 붙여져 있었지만, 순하고 착해서 등과 엉덩이를 쓰다듬어 달라고 자신의 몸을 손에 갔다 대며 꼬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산행의 시작 지점인 출발대를 약 500m 정도 지나게 되면 경사가 조금씩 높아지고, 평소 미끄럽진 않지만 전날 비가 와서 바위에 낀 이끼와 축축한 나무, 나뭇잎을 밟으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게 힘을 주며 걸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고도가 높아서 인지 날씨도 생각보다 쌀쌀해서 바람막이를 입을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산을 오르는 내내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티셔츠도 싹 다 젖고 준비해 온 물 4L를 준아와 다 마셨습니다😅

이번 산행은 폴대 없이 완등하고 내려왔는데, 길이 완만하기는 했지만 약 30도 정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고 크고 작은 돌들, 나무 데크, 돌계단이 많아서 허벅지와 종아리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경사도는 보통이라고 되어 있지만, 중간에 깔닥고개도 있어서 숨이 많이 차기도 하고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니 폴대는 꼭 준비해서 산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정상에 거의 다 도착할 쯤 되면 어의곡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가 그 유명한 한국의 알프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안개가 많이 짖어져 있어서 주변과 저 멀리 정상까지 잘 보이지 않아 그 멋진 풍경의 알프스 경치는 잘 안보였습니다ㅠㅠ (겨울에는 칼바람을 맞듯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마스크 준비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뻥 뚫린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에 서 있으니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한순간에 보상 받는 듯했습니다. 탁 트인 풍경 속에서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고,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구름 위에 서 있는 듯한 자유로움과 작은 성취감이 나를 감싸주는 듯 했고 준아에게 작은 선물을 준 듯 보람된 하루를 보내며 오직 행복과 평온만이 남았습니다🤗

소백산은 봄 철쭉🌺여름 비비추🪻가을 구절초💮 겨울 눈꽃❄️을 볼 수 있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름은 초록초록한 능선과 한국의 알프스 느낌을 주는 초원이 펼쳐집니다. 겨울에는 겨울왕국과 같은 눈꽃산행을 할 수 있는 너무나 감성 있는 분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혀 있는 동화 속을 걷는 소백산을 생각하며 다음 겨울에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산행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소백산 신과 사랑하는 분께 감사와 기도🙏를 드리며 정상에서 하산하여 오전 11시30분에 어의곡탐방지원센터로 원점 회귀 하였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여 도담삼봉에 다시 가서 막국수와 대왕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꿀맛이었습니다🤤 여기 단양에 오시거나 소백산 산행을 하시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후회 안합니다ㅎㅎ

여러분, 휴가 기간 그리고 남은 휴일 동안 행복하세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더할 나위 없는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SOUND BODY! SOUND MIND💗

4 months ago (edited) | [Y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