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유튜브 읽어주던 남자."










이르면 내년 1월 출간될 책 원고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놀랍게도—신앙서적이 아니다…!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기대되는 건 책 자체만이 아니다.


지난 북콘서트처럼
(아이러니하게도 내 책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이번 홀리컴뱃 컨퍼런스처럼,
여러분을 직접 만날 기회가
또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숫자에 휘둘리는 시대다 보니,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반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다.


화평 없이 50만을 찍고도 홀로 외로웠던 때보다,
빠지고 또 빠져 30만이 되어도
함께해 주는 분들과 만날 때—


그때야말로 느낀다.
숫자는 결국 허망한 바벨탑이라는 것을.


쓰던 소설도 공교롭게
내년 초쯤 퇴고를 시작하면,
직접 개설한 웹소설 사이트에 곧장 올라갈지도 모른다.


좀 더 신속한 공개를 위해
회차별로 퇴고하고
바로 올릴까 생각 중이기 때문이다.


소설은—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미쳤다.


글자가 호흡하고
문장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
나는 그것을 분명히 느꼈다.


조던 피터슨이 말한
"허구가 때로는 실제보다 실제에 가깝다"는 그 역설.
물론 나는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니지만,
그 문턱에 닿은 듯한 순간이 있었다.


물론 소재와 플롯 자체도
읽다 보면 실제와 겹쳐 보이는 순간이 있다.
(특히 '자금위'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자전적 소설은 아니지만,
그때의 즐거웠던 수많은 일들이
판타지이면서도 기묘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로 흘러나온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 스스로도 신나고, 즐겁고
또 감동을 받는다.


또 하나의 신앙 에세이는
그보다는 더 늦게 나오겠지만,


어쨌든 텍스트에 빠져 사는
이 기간 자체가 참 즐겁다.


모두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여정에서 우러난 것들이니,


머지않아 다시 한 번—
웃으며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꿈꾼다.



오늘도 주님의 희락이 가득하시길—!

1 week ago | [YT] |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