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만드는 엄마

어제 아이 등원 시킨 후
여느 때 처럼 작업을 하려고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켰는데..

외장하드 파일이 하나도 안열리는거예요..

저의 모든 영상 작업과
현재 외주 받아 작업하고 있는 파일들
그 외 디자인 작업 포트폴리오가 모두 그 곳에 담겨 있는데,

무엇보다 우리 뽀시래기 사진도!

외장하드 자체가 먹통이 되어 작동을 안해

순간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복구업체가 어딨지?
비용은 얼마지?
당장 어떻게 작업하지?

등등..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다행히 USB 포트를 옮겨 재부팅 하니 하드 속 파일들이 모두 열렸어요 ㅠㅠ 세상 모든 신께 감사했다는...ㅎㅎ

생각해보니 지금 쓰는 외장하드를 벌써 10년 가까이 쓰고 있었더라구요. (망가질 때가 되긴 했구나..) 싶어서 당장 새로운 외장하드 주문해 모든 파일들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마우스까지 장렬히 전사하시어

오늘 마우스도 새로 주문했네요.
당장은 타블렛 펜으로 버티고 있어요. ㅎㅎ

마우스도 거의 10년 된 녀석이었어요, 제조일자를 보니.

물건도 만남과 이별이 있다는걸 새삼스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내 소중한 사진과 파일들아 모두 살아돌아와줘서 땡큐!)



#프롬데이즈

1 year ago (edited) | [Y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