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보세요. 먼저 보살님 두 분께서 시간과 공간 시공이 없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물어보셨죠. 그러니까 시간과 공간이라는 것도 내가 만든 거니까 내가 안 떠올리면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두 분은 이렇게 이해를 하고 계신 거죠. 어떤 나의 의지로 내가 시간과 과거의 시간이나 미래에 어떤 시간 또 저기 있었던 공간 여기 있었던 공간 이런 걸 다 내가 만든 거니까 어차피 내가 안 만들면 내가 그런 걸 생각하지 않으면 그런 건 본래 없는 게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우리가 이제 그게 마음공부하면서 초기에 벌어지는 게 그게 오류예요. 시간과 공간이 없다. 이 말은 단순히 없다. 이렇게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의 시간은 사실 있었어요. 없었어요. 어제는 있어요? 없었어요? 어제 시간이 실제로 존재했어요? 안 했어요?(안했어요) 그러면 보살님들은 오늘 어떻게 존재합니까? 조금 전에 우리가 오전에 밥을 먹었죠. 지금 배부르죠. 그런데 아까 과거의 시간 오전 시간에 저기서 밥을 먹었다는 이게 시공이죠. 과거의 시간과 과거의 공간 거기서 밥을 먹었다는 게 없으면 어떻게 지금 배가 부르겠어요. 시공! 시간과 공간이 없단 말은 단순히 그냥 없다. 이런 뜻이 아니에요. 없다라는 말 잘 해석하셔야 돼요. 없다라는 것은 없다는 뜻이 아니고 그래서 내가 생각함이 있고 생각 안 하면 없고 이런 뜻이 아닙니다. 시공이 없다는 것은 잘 보세요. 시간과 공간이 없다. 이 말은 단순히 그렇게 해석할 게 아니란 말이야. 시간과 공간이 없다는 말이 그렇게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조금 전 오전에 과거의 시간이죠. 과거의 시간에 저쪽 공간에서 밥을 먹었죠. 이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없다는 것은 그냥 없애버리는 게 없다는 게 아니고 과거에 우리가 오전에 밥을 먹었다는 그 시간과 공간 속에 밥을 먹었던 나는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때도 있었고, 과거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는 밥을 먹었기 때문에 현재 배부른 상태도 존재하는 거죠. 그러니까 나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말이죠. 과거에도 있고 지금도 있다. 과거도 있고 지금도 있고 또 미래는 조금 있다가 오후 저녁 때도 밥을 먹을 거죠. 그건 있어요. 없어요.(있어요)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시공이 없다는 말은 시간과 공간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도 있으니까 과거에 있는 것만을 나라고 할 수는 없죠. 또 현재에 있는 이것만을 나라고도 할 순 없죠 그러니까 모든 시간과 공간에 있다는 말이에요. 과거 현재 미래 여기 저기 거기 다 내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전부의 시간과 공간에 내가 존재했기 때문에 시공이 없단 말이야. 나는 전부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시간 과거의 시간 거기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나는 딱 거기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말로 시공이 없다고 하는 거예요. 우린 본래 참나에 시공이 없다. 이런 말은 과거에도 내가 있었고, 그 과거가 이어져서 현재도 있고 또 이 과거 현재가 여기 현재에서 다시 미래로 이어지니까. 세 가지 시간에 나는 다 존재한단 말이에요. 다 존재하죠. 그러니까 어느 하나에 묶여있는 나는 존재한다. 안 한다. 그렇죠. 어느 하나에 묶여 있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시공이 없단 말이에요. 전체에 있으니까 우리 생사 없다는 말은 나고 죽음 없단 말도 똑같죠 우리는 안 죽는다는 게 아니에요. 안 태어난다는 게 아니에요. 계속해서 우리는 나고 죽음을 계속 반복해 왔기 때문에 죽으면 나고 나면 죽고 또 죽으면 나고 나면 죽기 때문에 생사가 없다. 하는 거예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있다. 혹은 시간과 공간이 우리는 본래 없더라 이것은 내가 생각하면 과거가 있고 생각 안 하면 과거 없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럼 내가 남을 죽여놓고 살인을 해놓고, 내가 그거 생각 안 할게 그런 일 없어 하면 없어집니까 그렇죠. 내가 어제 밥을 안 먹었는데 어제 밥 안 먹었던 기억이 없어 그럼 나는 괜찮아져요 아니죠. 어제 밥을 안먹어서 오늘 배고프다 어제는 밥 안 먹은 내가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오늘은 배가 고픈 내가 있고 그래서 지금 밥을 먹으면 좀 있다가 미래는 배가 부른 내가 있는 거죠. 이게 배고픈 나! 밥을 먹는 나! 배가 부른나! 이 세 가지 다 내가 있는 거죠. 시공에 내가 없다는 말은 모든 시간과 공간을 내가 있다는 뜻이에요. 전부가 나라는 뜻이에요. 생사도 이생도 우리 태어났죠. 또 이 육신은 죽겠죠. 그럼 죽으면 또 태어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게 끊어지지 않고 태어나고 죽고 또 죽으면 태어나고 또 태어나면 죽고 죽으면 태어나고 이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사가 없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 본래 마음은 생사가 없다. 이러니까 우리 마음이라는 게 따로 있어 가지고 특별하게 따로 있어서 그것만큼 생사가 없다. 이래 버리면 다 분리가 되어 있는 겁니다.
머물지 말라 이 말은 정확하게 머무르란 뜻입니다. 머물지 말라는 정확하게 머무르란 뜻이야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면 또 이 시간 이후에 지나면 또 정확하게 있는 거겠죠.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는 그 정확하게 그걸 하고 있으니까 모든 시간 공간에 존재한다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머물지 않고 흘러간다는 말은 그냥 생각을 안 한다는 뜻이 아니고 생각을 안 해서 그냥 잊어버리라는 맹해지라는 이런 뜻이 아니고 모든 시간과 공간에 정확하게 내가 지금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모든 시간과 공간의 나의 작용이 정확하니까 모든 시간에 있다. 모든 공간에 있단 말을 머물지 말란 뜻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냥 그냥 흘러가라는 건 자꾸 내가 흘러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흘러가도 나는 항상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변하면서 존재하죠. 나면 죽고 죽으면 나고 우리는 계속 변하면서 존재한다는 것이 생사가 없다. 또 시공이 없다. 하는 거죠. 계속 변하면서도 존재하니까 어제 밥을 안 먹었으면 오늘 배가 고프죠 변했죠. 변하지만 변하는 것이 그 원인과 결과로 존재합니다. 그럼 또 지금 밥을 먹으면 있다가 배가 불러야 안 고파요 부르겠죠. 조금 있다가는 또 배가 부르는 거죠. 또 배가 고파지고 이렇게 해서 변하면서 계속 존재하는 거지 그러니까 배고픈 시간과 공간 배가 부른 시간과 공간 나는 항상 있는 거죠. 시공간이 없다는 말은 모든 시간과 공간이 있단 말이에요. 그걸 시공이 없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무아란 말도 내가 없다는 말이 아니고 항상 나는 존재한다는 참나가 무아란 말입니다. 전체에 연결돼 있으니까 근데 중생은 맨날 따로따로 떨어져 있잖아. 문득 나한테 안 좋은 일이 벌어지면 과거에 니가 그런 일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데 우리는 과거를 기억 안 하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어 하면서 원망이 들고 화가 나죠. 이어지지 않으니까. 우리는 그러한 생각이 일어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 지금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까 안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이걸 안 머물고 그냥 지나버려 이게 공부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럼 맨날 회피밖에 안 돼요. 회피하는 게 아니고 머물지 말라는 말은 지금 이 현재의 결과에 머물지 마라 왜 과거에 니가 그리 했으니까 이게 일단은 연결시키란 말이에요. 머물지 말라는 말을 연결시키란 말입니다.흘러간다는 말은 매 순간 정확하게 알라는 말을 흘러가라는 거예요. 다 그냥 흘려보내버리라는 뜻이 아니고 매 순간 연결돼 있잖아요. 계속 우리가 연결되어 왔습니다. 연결되어 왔기 때문에 흐름을 보라는 말입니다. 흘러가라는 말은 흐름을 보란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앞뒤 구분 없이 다 흘러 없애버리라는 뜻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게 시공이 없다. 생사가 없다. 무아란 말이에요. 다 흘러가면 돼 그냥 다 흘러가면 돼 이게 그냥 없애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의 현재 결과가 어디서 왔겠어요. 다 과거의 나로부터 온 거죠. 지금에 머물지 마세요. 하는 건 과거에 니가 했던 걸 돌아보세요. 라는 뜻이에요. 지금 나한테 오만 일이 벌어졌다 그러면 이거 괴롭죠 우리 빨리 도망가고 싶죠 도망갈라 하지 말고 과거의 나를 돌아보라 했듯이 머물지 말라는 거야. 현재에! 그러니까 없다는 말은 모든 곳에 있단 말이에요. 뭐가 없다. 이 말은 모든 곳에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이런 뜻입니다. 없다 하면 전체가 있는 거구나 우리가 그냥 말에만 떨어졌다하면 이것은 우리 말머리에 떨어져 가지고 말 끝에만 떨어져 가지고 없다. 하니까 없구나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게 아주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흘러가라니까 막 자꾸 뭔가 흘러 보내라 그러면 안됩니다. 흘러가라는 건 지금 나한테 일어난 일이 과거에서도 흘러왔다는 얘기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 흐름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흐름을 정확히 보라. 이게 흘러가란 말입니다. 머물지 말라는 뜻입니다.
공유禪
<어느 수행자의 독백7>
스님의 법문을 듣고 마음을 담아 사유합니다.
무시무공
잘 들어보세요.
먼저 보살님 두 분께서 시간과 공간 시공이 없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물어보셨죠.
그러니까 시간과 공간이라는 것도 내가 만든 거니까 내가 안 떠올리면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두 분은 이렇게 이해를 하고 계신 거죠. 어떤 나의 의지로 내가 시간과 과거의 시간이나 미래에 어떤 시간 또 저기 있었던 공간
여기 있었던 공간 이런 걸 다 내가 만든 거니까 어차피 내가 안 만들면 내가 그런 걸 생각하지 않으면 그런 건 본래 없는 게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우리가 이제 그게 마음공부하면서 초기에 벌어지는 게 그게 오류예요. 시간과 공간이 없다. 이 말은 단순히 없다. 이렇게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의 시간은 사실 있었어요. 없었어요. 어제는 있어요? 없었어요? 어제 시간이 실제로 존재했어요? 안 했어요?(안했어요) 그러면 보살님들은 오늘 어떻게 존재합니까? 조금 전에 우리가 오전에 밥을 먹었죠. 지금 배부르죠. 그런데 아까 과거의 시간 오전 시간에 저기서 밥을 먹었다는 이게 시공이죠. 과거의 시간과 과거의 공간 거기서 밥을 먹었다는 게 없으면 어떻게 지금 배가 부르겠어요. 시공! 시간과 공간이 없단 말은 단순히 그냥 없다. 이런 뜻이 아니에요. 없다라는 말 잘 해석하셔야 돼요. 없다라는 것은 없다는 뜻이 아니고 그래서 내가 생각함이 있고 생각 안 하면 없고 이런 뜻이 아닙니다.
시공이 없다는 것은 잘 보세요. 시간과 공간이 없다. 이 말은 단순히 그렇게 해석할 게 아니란 말이야. 시간과 공간이 없다는 말이 그렇게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조금 전 오전에 과거의 시간이죠. 과거의 시간에 저쪽 공간에서 밥을 먹었죠. 이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없다는 것은 그냥 없애버리는 게 없다는 게 아니고 과거에 우리가 오전에 밥을 먹었다는 그 시간과 공간 속에 밥을 먹었던 나는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때도 있었고, 과거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는 밥을 먹었기 때문에 현재 배부른 상태도 존재하는 거죠. 그러니까 나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말이죠. 과거에도 있고 지금도 있다. 과거도 있고 지금도 있고 또 미래는 조금 있다가 오후 저녁 때도 밥을 먹을 거죠. 그건 있어요. 없어요.(있어요)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시공이 없다는 말은 시간과 공간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도 있으니까 과거에 있는 것만을 나라고 할 수는 없죠. 또 현재에 있는 이것만을 나라고도 할 순 없죠 그러니까 모든 시간과 공간에 있다는 말이에요.
과거 현재 미래 여기 저기 거기 다 내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전부의 시간과 공간에 내가 존재했기 때문에 시공이 없단 말이야. 나는 전부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시간 과거의 시간 거기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나는 딱 거기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말로 시공이 없다고 하는 거예요. 우린 본래 참나에 시공이 없다. 이런 말은 과거에도 내가 있었고, 그 과거가 이어져서 현재도 있고 또 이 과거 현재가 여기 현재에서 다시 미래로 이어지니까. 세 가지 시간에 나는 다 존재한단 말이에요. 다 존재하죠. 그러니까 어느 하나에 묶여있는 나는 존재한다. 안 한다. 그렇죠. 어느 하나에 묶여 있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시공이 없단 말이에요. 전체에 있으니까 우리 생사 없다는 말은 나고 죽음 없단 말도 똑같죠 우리는 안 죽는다는 게 아니에요. 안 태어난다는 게 아니에요. 계속해서 우리는 나고 죽음을 계속 반복해 왔기 때문에 죽으면 나고 나면 죽고 또 죽으면 나고 나면 죽기 때문에 생사가 없다. 하는 거예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있다. 혹은 시간과 공간이 우리는 본래 없더라 이것은 내가 생각하면 과거가 있고 생각 안 하면 과거 없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럼 내가 남을 죽여놓고 살인을 해놓고, 내가 그거 생각 안 할게 그런 일 없어 하면 없어집니까 그렇죠. 내가 어제 밥을 안 먹었는데 어제 밥 안 먹었던 기억이 없어 그럼 나는 괜찮아져요 아니죠.
어제 밥을 안먹어서 오늘 배고프다 어제는 밥 안 먹은 내가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오늘은 배가 고픈 내가 있고 그래서 지금 밥을 먹으면 좀 있다가 미래는 배가 부른 내가 있는 거죠. 이게 배고픈 나! 밥을 먹는 나! 배가 부른나! 이 세 가지 다 내가 있는 거죠. 시공에 내가 없다는 말은 모든 시간과 공간을 내가 있다는 뜻이에요. 전부가 나라는 뜻이에요. 생사도 이생도 우리 태어났죠. 또 이 육신은 죽겠죠. 그럼 죽으면 또 태어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게 끊어지지 않고 태어나고 죽고 또 죽으면 태어나고 또 태어나면 죽고 죽으면 태어나고 이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사가 없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 본래 마음은 생사가 없다. 이러니까 우리 마음이라는 게 따로 있어 가지고 특별하게 따로 있어서 그것만큼 생사가 없다.
이래 버리면 다 분리가 되어 있는 겁니다.
머물지 말라 이 말은 정확하게 머무르란 뜻입니다. 머물지 말라는 정확하게 머무르란 뜻이야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면 또 이 시간 이후에 지나면 또 정확하게 있는 거겠죠.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는 그 정확하게 그걸 하고 있으니까 모든 시간 공간에 존재한다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머물지 않고 흘러간다는 말은 그냥 생각을 안 한다는 뜻이 아니고 생각을 안 해서 그냥 잊어버리라는 맹해지라는 이런 뜻이 아니고 모든 시간과 공간에 정확하게 내가 지금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모든 시간과 공간의 나의 작용이 정확하니까 모든 시간에 있다. 모든 공간에 있단 말을 머물지 말란 뜻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냥 그냥 흘러가라는 건 자꾸 내가 흘러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흘러가도 나는 항상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변하면서 존재하죠. 나면 죽고 죽으면 나고 우리는 계속 변하면서 존재한다는 것이 생사가 없다. 또 시공이 없다. 하는 거죠. 계속 변하면서도 존재하니까 어제 밥을 안 먹었으면 오늘 배가 고프죠 변했죠. 변하지만 변하는 것이 그 원인과 결과로 존재합니다. 그럼 또 지금 밥을 먹으면 있다가 배가 불러야 안 고파요 부르겠죠. 조금 있다가는 또 배가 부르는 거죠.
또 배가 고파지고 이렇게 해서 변하면서 계속 존재하는 거지 그러니까 배고픈 시간과 공간 배가 부른 시간과 공간
나는 항상 있는 거죠. 시공간이 없다는 말은 모든 시간과 공간이 있단 말이에요. 그걸 시공이 없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무아란 말도 내가 없다는 말이 아니고 항상 나는 존재한다는 참나가 무아란 말입니다. 전체에 연결돼 있으니까 근데 중생은 맨날 따로따로 떨어져 있잖아. 문득 나한테 안 좋은 일이 벌어지면 과거에 니가 그런 일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데 우리는 과거를 기억 안 하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어 하면서 원망이 들고 화가 나죠. 이어지지 않으니까. 우리는 그러한 생각이 일어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 지금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까 안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이걸 안 머물고 그냥 지나버려 이게 공부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럼 맨날 회피밖에 안 돼요. 회피하는 게 아니고 머물지 말라는 말은 지금 이 현재의 결과에 머물지 마라
왜 과거에 니가 그리 했으니까 이게 일단은 연결시키란 말이에요. 머물지 말라는 말을 연결시키란 말입니다.흘러간다는 말은 매 순간 정확하게 알라는 말을 흘러가라는 거예요. 다 그냥 흘려보내버리라는 뜻이 아니고 매 순간 연결돼 있잖아요. 계속 우리가 연결되어 왔습니다. 연결되어 왔기 때문에 흐름을 보라는 말입니다. 흘러가라는 말은 흐름을 보란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앞뒤 구분 없이 다 흘러 없애버리라는 뜻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게 시공이 없다. 생사가 없다. 무아란 말이에요. 다 흘러가면 돼 그냥 다 흘러가면 돼 이게 그냥 없애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의 현재 결과가 어디서 왔겠어요. 다 과거의 나로부터 온 거죠. 지금에 머물지 마세요. 하는 건 과거에 니가 했던 걸 돌아보세요. 라는 뜻이에요. 지금 나한테 오만 일이 벌어졌다 그러면 이거 괴롭죠 우리 빨리 도망가고 싶죠 도망갈라 하지 말고 과거의 나를 돌아보라 했듯이 머물지 말라는 거야. 현재에!
그러니까 없다는 말은 모든 곳에 있단 말이에요. 뭐가 없다. 이 말은 모든 곳에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이런 뜻입니다. 없다 하면 전체가 있는 거구나 우리가 그냥 말에만 떨어졌다하면 이것은 우리 말머리에 떨어져 가지고 말 끝에만 떨어져 가지고 없다. 하니까 없구나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게 아주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흘러가라니까 막 자꾸 뭔가 흘러 보내라 그러면 안됩니다. 흘러가라는 건 지금 나한테 일어난 일이 과거에서도 흘러왔다는 얘기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 흐름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흐름을 정확히 보라. 이게 흘러가란 말입니다.
머물지 말라는 뜻입니다.
고맙습니다 🙏
2 months ago | [Y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