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영양학

안녕하세요 우수입니다. 어제는 진해로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UDT'라고 하면 이미 익숙하실 텐데요. 강인한 해군특수전전단 대원들과 함께 영양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극한의 훈련과 실전 상황에서도 몸을 지키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강의 후에는 질답시간을 가졌는데요.
저는 이런 현장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소통을 가장 좋아합니다. 개인이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고민하는 이 과정이야말로 제가 강의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세부적인 강연의 내용이나 질답의 내용들은 군법상의 보안의 문제로 오픈할 수는 없지만, 오픈할 수 있는 정도의 대략적인 답변과 기억에 남는 질문들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UDT가 묻다: 실전에서의 영양 전략은?
1️⃣ 2박 3일 잠복 훈련 중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복 훈련은 긴박한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민첩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훈련 중 식사가 소화 부담을 증가시키고 긴장감을 저하시켜 퍼포먼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훈련 3~4일 전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여 체내 에너지를 더 비축해놓고 훈련 중에는 고에너지 밀도의 액상 식품이나 간단한 스택을 활용해 최소한의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면서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2️⃣ 매우 추운 환경에서의 영양전략은?
장시간 추위는 몸에 큰 부담을 줍니다. 체온을 유지하고 열을 생성하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훈련 1~2주 전부터 고열량 식사를 통해 체지방률을 약간 증가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피하지방은 단열 효과를 제공하며, 체온 손실을 보호 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에너지를 많이 먹으면 몸에서 열 발생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를 늘리기 때문에 그 효과로 추운 환경에서 훈련할 때 대비할 수 있습니다.

UDT 대원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하고 싸우는 최정예 요원들입니다.
여기선 내용을 가볍게 다뤄봤지만, 이러한 영양 전략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생존과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본 준비입니다.
일반적인 영양 지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뿌듯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UDT 대원 한 분 한 분의 건강은 곧 임무 완수의 기반입니다. 그런데 임무와 훈련을 완벽히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도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체력과 컨디션을 철저히 관리하셔서 언제 어디서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시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다치지 않길 바랍니다! 단체의 일원이기 전에,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저 역시 여러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자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제 자신을 위한 행동들을 잊지 않고 챙기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신을 챙기고 위하는 작은 행동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는 영양과는 관련 없지만(!) 미뤄뒀던 일을 오늘 하러 가려합니다.
오래된 안경이 불편한지 꽤 됐는데요. 안경을 사러 가야겠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직접 자신을 챙기는 일은 언제나 큰 힘을 만듭니다!
안부인사 드린다는 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우수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woosoo.nutritionist?igsh=cm81O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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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ago (edited) | [YT] |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