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TV

영덕 매정교회의 예배당이 모두 불탔습니다.

불에 타버린 교회를 대신해, 안수집사님 댁 거실에서 드려진 예배에 함께했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대피하다 화상을 입으신 김계주 목사님은 구호품 상자를 강대상 삼아 그 앞에 서셨습니다.

“용감하게 하소서
고난도 슬픔도 이기게 하시옵고”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교인들의 눈물이 끊이지 않았고, 그 눈물과 기도가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제 불길은 잡혔지만, 우리는 아직 깊은 상처 위에 서 있습니다.

바다 위 선박까지 태워버린 거센 불길은 수많은 분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렸습니다.

이제 눈물을 닦고 다시 일어날 때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고난과 슬픔을 용감하게 이겨내실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8 months ago | [YT] | 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