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사무당하림

제자가 되어 좋은건 뭐가 있을까
그런거 조차 생각할 틈이나 있었을까
싶다. . . 구슬픈 죽은 넋과 우울한 산넋
들을 오가며 산지 횟수로 11년. ...
죽을 듯이 산것같은데 더 죽을듯이
느끼며 살으라한다.
잠들기전 노할머니가 불릴때 하루세시간 이상 잘 수가 없단다.
그만큼 영을 세우고 기도를 하고
오는 손님네 조상이 먼저 당도하니
지기에 못 자고 일잡히면 그지기에
못자는게 만신이 살아있는 것이기에
이런들 저런들 2시간자고
뜬눈이다.. .
느껴지는 지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
산자는 힘들어서 울고
죽은 자는 후회뿐인듯하다.
반성의 시간인 셈인듯하다.
머리통이 날아갈듯 아프고
눈이 튀어나올듯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뼛골 마디마디 아프다.
죽을듯이 달래며 풀어야하나보다.
어쨌든 살아있는 사람은 살려야하니까
할무니랑 벌써 3년째다.
단풍이 울긋불긋 할때 뵈었다.
시간 참 빠르다.
오늘은 사랑하는 내동생 많이보고싶다.
썩을놈의 시끼 구루마대감님도
주고. . .나 못가본 기도터도
아픈 몸으로 데리고 가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
비실거리는게 그래도 신의 오빠라며
있을때 다 잘해야한다.
이제 6시다.
한시간만있음 방에 불을 켤 수 있다.
있을때 잘 하기로 했다.
양 옆에서 아주 코 골이 연주를
할지라도 ~ ~~
체력이 후덜거리지만
3일정성전에 꼬박꼬박 내가
버틸지는 모르겠으나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눈이 더 안보이게 하심안되니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오늘 일사 만만치않는 일임은
분명하다 . . .
풀 수 있으니 주셨겠지만
살려주실꺼라 믿는다.

2 weeks ago | [Y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