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잡기 (얼음땡) 놀이를 하면 몸이나 정신이 불편한 친구는 깍두기를 시켜줬음 그 친구는 술래에게 잡혀도 술래가 되지 않으며 얼음 상태인 친구들을 쳐서 얼음을 풀어 줄 수 있었음 누가봐도 술래에게 불리한 룰 이지만 누구하나 불평불만 하지 않았음 오히려 술래가 지치거나 힘들어보이면 본인이 술래하겠다는 친구들이 줄서있었음 “이기는것” 이 중요한 놀이가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기는것” 이 당연한 시절의 문화였음 가끔씩 깍두기의 어머니께서 오셔서 요구르트 같은거 하나씩 사주시면서 고맙다고 하셨었는데 당시에는 친구와 함께 노는게 왜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무려 1개당 100원씩이나 하는 요구르트도 받는지 이해 할 수 없었음
3 weeks ago | 242
ㅇㅈ 초등학생 때 몸 약하거나 거동 불편한 친구들이 같이 술래잡기 얼음땡 같은거 하고싶어하면 깍두기하고 잡히면 야 쟤 깍두기잖아~! 한 번 무효임! 하고 다시 잡으러가고 그랬었는데..
3 weeks ago
| 89
그땐 동생데리고 같이놀다오라고 하는집이많아서 항상 꼬맹이 막내는 깍뚜기였음. 서로서로들 집에 막둥이가 많았던시절이라..다들 그게 당연한걸로 생각하고있었음. 막둥이랑 같이 노는게 귀찮긴했음
3 weeks ago
| 57
동네에 바보오빠라고 부르는 오빠가 있었는데 나이는 우리보다 10살은 많았는데 항상 우리랑 같이 몰려다니면서 놀고 그랬어요. 매일 깍두기해서 같이 산책하거나 술래잡기도 하고 무궁화 한발 두발 했던 기억이 있네요 동네에 친구들 모이면 그 오빠집 대문에 가서 오빠 불러서 같이 놀고 ㅎㅎ 너무 재밌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 오빠한테 바보오빠라고는 친구들끼리 말했지만 뒤에서 그렇게 얘기한게 미안하네요. 잘 지내고 계시길 추가로 친구들 동생이나 팔 다리 깁스하고 있는 애들 다 깍두기 시켜서 같이 놀았었는데 지나고보니 참 건강한 문화였네요
3 weeks ago | 17
장애인, 애기, 던지거나 쏘는건 잘하는데 달리는게 느린애, 몸은 날랜데 자주 다쳐서 잘 못움직이는 애등등 어떤걸 하냐에 따라 깍두기 나오면 살살해주고 했었음
3 weeks ago | 2
난 아직도 깍두기 쓰는데 진짜로 굳이 막 엄청 활발하고 잘할 필요 없이 같이 하지만 구경꾼 느낌으로 느껴져서 더 재밌는 것 같음 아프거나 하면 깍두기 하고.. 아직까지도 좋은 문화 같다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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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동네 형들이랑 자주 놀다보니 항상 놀이할 때 스킬이 부족하니까 깍두기 자주 시켜주더라구요 대신 pc게임할 땐 얄짤 없었습니다ㅋㅋ 매번 져도 형들이랑 노는게 재밌었는데 잘 지내는지 궁굼하네요
3 weeks ago
| 11
과거에는 특출나게 잘사는 편이 아니라면 형편이나 생활 수준이 다 비슷했어서 그 정도가 지금보다는 덜 했죠. 현재와 달리 입소문이 전부여서 혐오, 차별 이런게 오히려 덜 했던 시대기도 했고 가족 형태가 대가족, 성씨 집성촌이었기에 현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3 weeks ago | 0
요키미
깍두기 기억하는 사람?
3 weeks ago | [YT] |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