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맘의 넛지육아

분유와 관련해 너무 놀란 만한 뉴스를 접해 바로 내용 공유합니다.
미국 분유를 직구해서 먹이고 계신 엄마 마빠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 현지시간 1일, CNN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미시건주 공장에서 제조된 시밀락 분유를 섭취한 영유아 중 세균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이 5건이며, 5명의 아기는 모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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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중 사카자키균 감염이 4건,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이 1건이라고 하고요, 현재 미국기업 애보트 측은 최근 시밀락의 일부 제품에 대해 잇따라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합니다.

2년전 로운맘은 “분유타는 법” 이라는 영상에서 국내분유와 해외분유의 “분유 타는 법”을 각각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물의 온도와 관련해서, 국내분유의 경우 팔팔 끓인 물을 70도로 식혀 분유를 탄 후 37도까지 식혀서 먹이고, 해외분유의 경우 끓인 물은 40도로 식혀 분유를 탄 후, 37도까지 식혀서 먹이도록 국내분유와 해외분유의 조유법이 다르다고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유이든 각 회사가 적은 조유법을 꼭 확인 후 분유를 탈 것을 말씀 드렸죠. (2년 전 기준이며, 현재는 국내분유도 제조사에 따라 물의 온도에 대한 안내가 다르며, 미국 현지 분유 제조사 또한 가루분유보다 reay-to-eat 액상분유가 더 안전하다고 이야기 하는 분위기 입니다.)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를 이토록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로 로운맘은 “사카자키 균”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사카자키 균으로 인한 영아 사망사건이 국내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보고되고 있지 않다보니 최근 많은 엄마 아빠가 분유 물의 온도에 대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해당 영상에서 물 온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식약처에서는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에 대해 지금까지도 매우 까다롭게 그 기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카자키 균으로 인한 영아사망을 사전에 완전히 봉쇄하기 위함이지요.

로운맘은 소망이에게 돌무렵까지 분유를 해외해서 직구해서 먹였기 때문에,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에 대해 다각도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로운맘이 소망이에게 먹인 분유는 오스트리아 힙이었는데요, 해당 분유의 경우 조유법에 100도씨로 끓인 물을 40도로 식힌 후 분유를 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분유는 72도씨의 온도에서 저온멸균 과정을 거쳤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었지요. 그래서 이 내용을 로운맘은 한국 식약처의 미생물 담당자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는데요, 해당 담당자의 경우 어떠한 경우라 하더라도 사카자키 균은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죽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70도의 물에 분유를 타는 것이 안전하다고 원칙을 다시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분유회사의 멸균공법이 뛰어나 이미 해당 균들을 모두 멸균 후 유통했다고 하는 내용을 완전히 불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정에서 한번 더 안전을 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 식약처 담당자의 골자 였습니다.

소망이가 먹었던 오스트리아 힙의 경우, 그래도 이렇게 명확하게 조유법에 물의 온도가 명시되어 있었고 저온멸균에 대한 코멘트가 적혀 있었기 때문에, 로운맘은 다양한 방법으로 분유를 타는 법에 대한 확인이 가능했고 저만의 기준을 정해 분유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직구하는 분유의 경우, 조유법에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에 대해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밀락의 경우도, ‘bring water to a rolling boil for 1 minute, then turn off the heat. Let the water cool to room temperature before adding formula’ 라고만 되어 있지요. 그러니까, 1분 동안 물을 팔팔 끓인 후, 실내온도만큼 식혀서 분유를타라, 라고 조유법에 적혀 있는 거고요, 더 대단한 건 이 조유법에, ‘Ask your baby’s doctor if you need to use cooled, boiled water for mixing’, 그러니까 분유를 탈 때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려면 당신의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라는 대전제를 달아 둔 겁니다. 만약의 경우 소송에서 유리하기 위한 조치겠지요.

💡따라서 현재 미국 분유를 직구해서 먹이시는 엄마 아빠 분들은 아래 내용을 기억해 주세요.

1️⃣ WHO(세계보건기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두 끓인물을 70도로 식혀 분유를 타도록 권장하고 있음
2️⃣ FDA(미국 식품의약국)은 물을 1분간 끓인 후 각 제조사의 권장수준만큼 물을 식혀서 분유를 타라고 권장하고 있음 -> 미국 분유회사들은 1분간 끓인 물을 실내온도만큼 식힌 후 분유를 타라는 경우가 많음
3️⃣ 분유 안에 있을 사카자키 균은 70도 이상의 온도에서만 멸균됨, 하지만 70도 이상의 물은 뜨거워서 각 분유회사가 분유에 골고루 넣은 영양소들을 파괴할 수 있음
4️⃣ 따라서 미국 분유를 직구하는 경우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와 멸균과정에 대해 부모가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기준을 정해 직구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음
5️⃣ 미국 분유를 한국에서 정식 수입하여 한국식약청 검사를 받고 국내에서 유통되는 분유의 경우 한국식약청의 검토가 한번 더 진행됐지 때문에 분유통에 적힌 조유법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짐

직구 분유와 관련해 로운맘이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70도의 물에 탄 분유를 어느 세월에 식혀서 아이에게 주느냐, 뭐 이렇게 까다로운 소리를 하냐”
“시간이 없고 피곤한데 조유법을 언제 일일히 확인하고 타서 주느냐, 그냥 40도나 상온 온도물에 타서 먹여도 아무도 문제 없었다, 이런 까다로운 이야기로 영상 만들어서 엄마 아빠들 피곤하게 하지 마라”

라는 이야기를 로운맘은 2년 전 ‘분유타는 법’ 영상을 올린 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모를, 그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로운맘 팀은 오늘도 분유물 온도에 대해 까다로운 이야기를 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복) 현재는 국내분유도 제조사에 따라 물의 온도에 대한 안내가 다르며, 미국 현지 분유 제조사는 가루분유보다 reay-to-eat 액상분유가 더 안전하다고 이야기 하는 분위기 입니다. 어느 분유이든 각 회사가 적은 조유법을 꼭 확인 후 분유를 타주세요!

3 years ago (edited) | [YT]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