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아티스트 연구소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하박국 아티스트 연구소 소장 1일을 맞은 하박국입니다.

먼저, 채널 개편에 보내주신 따뜻한 반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 채널은 오늘부터 ‘하박국 아티스트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 이름을 결정하기까지, 그리고 방향을 전환하기까지 꽤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제가 하는 일의 중심은 '크리틱'입니다.
이를 이용해 음악평론가로서 발매된 음악을 다루기도 하고,
음반 제작자로서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함께 다듬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 첫 번째 역할인 ‘음악평론가로서의 크리틱’이 점점 작동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틱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솔직함'입니다.
그래야 기준이 생기고, 신뢰로 이어지니가요.
하지만 요새 크리틱의 '솔직함'은 신뢰를 주기보다
기준이 다른 분께 불편함으로 더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오래 신뢰를 쌓아도, 기준이 다른 분께는 닿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제 두 번째 역할, ‘세상에 없는 음악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집중하는 일’에 집중하려 합니다.
당연히 모든 음반을 제가 제작할 수는 없죠.
제가 그간 쌓은 노하우와 정보를 나누며, 함께할 수 있는 방식도 유연하게 고민해보려고요.
기존 하투리 콘텐츠를 즐겼던 분들께는 새로 올라오는 콘텐츠가 낯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악을 잘 이해하는 일도 중요하니까요.
기존 형식의 콘텐츠도 종종 만들어 보겠습니다.

몇 차례의 격변을 겪었음에도 변함없이 ‘전전-사람들은 왜’, ‘전-하투리’
그리고 이제 ‘하박국 아티스트 연구소’까지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

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1 week ago | [Y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