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옵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눈부신 활약은 리그의 새로운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이 변화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져 온 흐름입니다.
1. '젊음과 에너지': '빨리 뛰고 많이 던지는' 농구의 승리 이번 파이널은 젊고 역동적인 로스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했습니다. 썬더(평균 24.7세)와 페이서스(25.7세)는 파이널팀 중 손꼽히게 젊었으며, 이는 젊은 팀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활동량: 페이서스(평균 이동 거리/속도 1위)와 썬더(이동 거리 5위/속도 4위) 모두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습니다. - 포제션: 썬더(2위)와 페이서스(3위) 모두 높은 포제션을 기록했음에도 파이널까지 진출했습니다. (1라운드 탈락팀들이 포제션 1, 4, 5위) - 속공 효율: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썬더는 속공 득점 1위, 페이서스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속공 마진 썬더 +5.3, 페이서스 +4.9) - 덧붙여, 턴오버 기반 득점에서도 썬더(1위)와 페이서스(4위)가 상위권이었습니다. (득실 마진 썬더 +9.5, 페이서스 +2.5)
놀랍게도, 이 두 팀은 이번 시즌 사치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샐러리 규제 속에서 '싸고 젊고 역동적인' 로스터를 구축한 것이죠.
2. '로스터 뎁스'와 '변수 창출': 새로운 승리 공식 이제 특정 에이스에게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농구는 플옵에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 두터운 로스터 뎁스: 페이서스가 상위 픽 없이도 좋은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로 뎁스 농구를 구현해 파이널까지 진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 팀 차원의 활동량과 에너지, 그리고 논슈터 활용: 팀 압박 수비가 강화되며 논슈터들에게 필연적으로 오픈 찬스가 생깁니다. 이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코너 크래시, 코너 3점)가 중요해졌습니다. - 예측 불가능한 공격 ('잡초 같은 농구'): 페이서스는 일관된 공격보다는 '예측 불가능성'으로 성공했습니다. 누가 터질지 모르는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는 명확한 수비의 우위(안티 픽앤롤 수비)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3. 에이스의 변화된 역할과 감독의 역량: 승부처를 가르다 빨리 뛰고 많이 던지는 얼리 오펜스가 중요하지만, 플옵에선 이게 잘 통하지 않을 때 답답한 공격을 풀어내는 능력이 성패를 좌우했습니다.
- 에이스의 '클러치 샷 메이킹' 역할: SGA는 공격 리듬이 끊길 때마다 탁월한 샷 메이킹으로 활로를 열어줬습니다. 그는 25년 만의 득점왕, 12년 만의 MVP 우승, 그리고 득점왕-MVP-파이널 MVP를 모두 차지한 네 번째 선수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로켓츠의 케빈 듀란트 영입 역시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에이스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감독의 '순발력 있는 운용': 릭 칼라일 감독은 페이서스의 폭발력 부족을 메우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 창출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시아캄의 꾸준함과 할리버튼을 필두로 한 다양한 공격 방식을 지휘하며 상대를 공략했습니다. 지난시즌 마줄라 감독과 이번시즌 칼라일 감독은 젊은 팀의 경험 부족을 감독의 전술적 역량으로 메우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줬고, 페이서스는 세 차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파이널에 올랐습니다. - 감독 역량과 젊은 팀의 시너지: 베테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감독이 메워주는 역량이 중요함을 보여줬습니다.
4. 픽앤롤 농구의 한계와 수비 트렌드의 진화 과거 강력했던 픽앤롤 농구는 이번 플옵에서 진화한 수비에 직면하며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 '위력이 예전 같지 않은 공격 스킴?': 댄토니볼 픽앤롤의 정점이라 불리던 캡스의 공격은 페이서스의 "안티 픽앤롤" 수비에 막히면서 픽앤롤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주었습니다. 썬더와 페이서스 모두 '안티 픽앤롤'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습니다. - 극심한 압박에 시달리는 메인 볼 핸들러: 얼리 오펜스가 강조되는 현 트렌드에서 메인 볼 핸들러 수비 강화는 당연한 기조입니다. 안티 픽앤롤 수비 하에 블릿츠, 강한 더블팀, 파이트쓰루 등으로 매치업 헌팅을 시작부터 방해/차단하는 수비가 늘었습니다. 이는 상대 얼리 오펜스를 차단하고 우리의 공격 기회를 늘렸습니다. 이런 수비는 엄청난 체력과 협응력을 요구하며, 로스터 연속성도 중요해졌습니다. 플옵에서 나온 3건의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이 모두 메인 볼 핸들러에게서 나왔다는 점도 이러한 수비의 여파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이번 NBA 플옵 파이널은 단순한 결승전을 넘어 리그 전체의 트렌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이제 성공의 핵심은 두터운 로스터 뎁스, 높은 활동량, 에너지,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 창출 능력입니다. 안티 픽앤롤 수비 트렌드가 공격을 압도하며 픽앤롤 공격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향후 NBA 팀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로스터, 감독 선임, 경기 운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안티 픽앤롤 수비에 대한 새로운 공격 해법과 안티픽앤롤 수비 위주의 팀들이 어떻게 진화할지 지켜보는 것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페이서스처럼 상위 픽 없이도 성공적인 리툴링이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배스킷볼 다이제스트
[24-25 NBA 플옵 핵심 트렌드: 뎁스·변수 창출·안티 픽앤롤 수비]
카 더 다이제스트 5화의 내용을 보시기 좋게 요약해봤습니다.
이번 플옵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눈부신 활약은 리그의 새로운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이 변화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져 온 흐름입니다.
1. '젊음과 에너지': '빨리 뛰고 많이 던지는' 농구의 승리
이번 파이널은 젊고 역동적인 로스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했습니다. 썬더(평균 24.7세)와 페이서스(25.7세)는 파이널팀 중 손꼽히게 젊었으며, 이는 젊은 팀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활동량: 페이서스(평균 이동 거리/속도 1위)와 썬더(이동 거리 5위/속도 4위) 모두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습니다.
- 포제션: 썬더(2위)와 페이서스(3위) 모두 높은 포제션을 기록했음에도 파이널까지 진출했습니다. (1라운드 탈락팀들이 포제션 1, 4, 5위)
- 속공 효율: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썬더는 속공 득점 1위, 페이서스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속공 마진 썬더 +5.3, 페이서스 +4.9)
- 덧붙여, 턴오버 기반 득점에서도 썬더(1위)와 페이서스(4위)가 상위권이었습니다. (득실 마진 썬더 +9.5, 페이서스 +2.5)
놀랍게도, 이 두 팀은 이번 시즌 사치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샐러리 규제 속에서 '싸고 젊고 역동적인' 로스터를 구축한 것이죠.
2. '로스터 뎁스'와 '변수 창출': 새로운 승리 공식
이제 특정 에이스에게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농구는 플옵에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 두터운 로스터 뎁스: 페이서스가 상위 픽 없이도 좋은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로 뎁스 농구를 구현해 파이널까지 진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 팀 차원의 활동량과 에너지, 그리고 논슈터 활용: 팀 압박 수비가 강화되며 논슈터들에게 필연적으로 오픈 찬스가 생깁니다. 이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코너 크래시, 코너 3점)가 중요해졌습니다.
- 예측 불가능한 공격 ('잡초 같은 농구'): 페이서스는 일관된 공격보다는 '예측 불가능성'으로 성공했습니다. 누가 터질지 모르는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는 명확한 수비의 우위(안티 픽앤롤 수비)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3. 에이스의 변화된 역할과 감독의 역량: 승부처를 가르다
빨리 뛰고 많이 던지는 얼리 오펜스가 중요하지만, 플옵에선 이게 잘 통하지 않을 때 답답한 공격을 풀어내는 능력이 성패를 좌우했습니다.
- 에이스의 '클러치 샷 메이킹' 역할: SGA는 공격 리듬이 끊길 때마다 탁월한 샷 메이킹으로 활로를 열어줬습니다. 그는 25년 만의 득점왕, 12년 만의 MVP 우승, 그리고 득점왕-MVP-파이널 MVP를 모두 차지한 네 번째 선수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로켓츠의 케빈 듀란트 영입 역시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에이스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감독의 '순발력 있는 운용': 릭 칼라일 감독은 페이서스의 폭발력 부족을 메우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 창출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시아캄의 꾸준함과 할리버튼을 필두로 한 다양한 공격 방식을 지휘하며 상대를 공략했습니다. 지난시즌 마줄라 감독과 이번시즌 칼라일 감독은 젊은 팀의 경험 부족을 감독의 전술적 역량으로 메우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줬고, 페이서스는 세 차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파이널에 올랐습니다.
- 감독 역량과 젊은 팀의 시너지: 베테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감독이 메워주는 역량이 중요함을 보여줬습니다.
4. 픽앤롤 농구의 한계와 수비 트렌드의 진화
과거 강력했던 픽앤롤 농구는 이번 플옵에서 진화한 수비에 직면하며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 '위력이 예전 같지 않은 공격 스킴?': 댄토니볼 픽앤롤의 정점이라 불리던 캡스의 공격은 페이서스의 "안티 픽앤롤" 수비에 막히면서 픽앤롤의 위력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주었습니다. 썬더와 페이서스 모두 '안티 픽앤롤'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습니다.
- 극심한 압박에 시달리는 메인 볼 핸들러: 얼리 오펜스가 강조되는 현 트렌드에서 메인 볼 핸들러 수비 강화는 당연한 기조입니다. 안티 픽앤롤 수비 하에 블릿츠, 강한 더블팀, 파이트쓰루 등으로 매치업 헌팅을 시작부터 방해/차단하는 수비가 늘었습니다. 이는 상대 얼리 오펜스를 차단하고 우리의 공격 기회를 늘렸습니다. 이런 수비는 엄청난 체력과 협응력을 요구하며, 로스터 연속성도 중요해졌습니다. 플옵에서 나온 3건의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이 모두 메인 볼 핸들러에게서 나왔다는 점도 이러한 수비의 여파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이번 NBA 플옵 파이널은 단순한 결승전을 넘어 리그 전체의 트렌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이제 성공의 핵심은 두터운 로스터 뎁스, 높은 활동량, 에너지,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 창출 능력입니다. 안티 픽앤롤 수비 트렌드가 공격을 압도하며 픽앤롤 공격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향후 NBA 팀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로스터, 감독 선임, 경기 운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안티 픽앤롤 수비에 대한 새로운 공격 해법과 안티픽앤롤 수비 위주의 팀들이 어떻게 진화할지 지켜보는 것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페이서스처럼 상위 픽 없이도 성공적인 리툴링이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By Basketball digest
1 month ago (edited) | [Y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