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둠뮤직 보컬트레이닝 센터

<발성학개론(잘못된 상식타파) - 힘 빼기>

안녕하세요 빠둠뮤직 보컬트레이너 조경환입니다.

우리가 노래를 부를 때 턱, 어깨, 혀 등 특정 부위들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많은 분들께서 턱이 앞으로 밀려 나오거나 어깨가 말리는 등 일종의 과긴장된 상태에서 소리를 내었을 때, 음성의 자유로운 조절이 되지 않는 경험에 기인하여 ‘힘을 빼는 것’에만 집중해서 연습하고 가르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노래를 부를 때에는 각각의 기관에 힘이 들어가는 걸 완전히 빼는 건 불가능합니다. 호흡을 하려면 횡격막 주변 근육에, 소리를 내려면 성대 주변 근육에, 발음을 하려면 혀, 턱, 입술에 각기 적절한 양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때 그냥 힘을 빼버리는 것에 집중하게 되면 음이 가벼워지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성이 무너지고 추후 다양한 피치브레이크(pitch break)의 형태로 문제가 찾아오게 되죠.

정리하자면, 발성할 때 기관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완전히 빼는 것은 불가능하며, 호흡, 소리, 발음 등 각 기관에 맞게 적절한 양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성하는것을 인지하고 연습한다면 음악적인 면과 건강적인 면에서, 무작정 힘을 빼는 방식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얻게 되실겁니다.

'음성(가창)을 만들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성대, 혀, 턱, 입술, 연구개 등의 몇 가지 뿐이다. 음성과학(한국문화사) p.68-69.'

2 years ago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