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한 수학

여름방학 21일차 (여름방학 글쓰기 마지막 편)


1. 여름방학 21/25 지점, 전체 중 84% 정도의 방학이 지나고 있다.
계획한 바는 모두 이루었거나, 이룰 예정이며 현재, 개인적인 여행을 하며 남는 시간엔 2학기를 준비하는 중이다.
섣부를지 모르겠지만 이번 방학은 만족하며 그렇기에 남은 4일을 후회없이 보내고자 한다.


2.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주제 : 왜 수십조를 지닌 자산가는 일하기를 멈추지 않는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기업의 회장, 세계를 선도하는 정치인, 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인 등은 평생을 써도 다 쓰지 못할 부를 이루었지만, 왜 일하기를 멈추지 않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이는 나에게 근본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주는 질문이기도 하다.

1) 경제적 관점
부는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는 것과도 같다. 인플레이션으로 가만히 있을 시 나의 자산은 매년 4%씩 감소하는 중이다.)
사람은 '없는 것'에서 불만을 느끼는 것보다 '있던 것을 잃었을 때'의 불만을 훨씬 더 크게 느낀다.
즉, 성공하여 부를 이룬 사람은 성취욕과 몰입의 경험을 바탕으로 있던 것을 지키고 오히려 그 부를 증대시키는 것에서 더 큰 희열을 느낀다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 그 박탈감은 얻은 부에 비해 더 클 것이다.

2) 심리적 관점
인간은 유한한 삶을 산다.
심지어 어떤 동물보다도 그 수명이 짧고 그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노력하는 삶을 산다.
즉, 경쟁이 필수이다.(경쟁에서의 성공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부를 이루는 것)
그렇게 충분한 부를 이룬 자가 빨리 은퇴하고자 하는 것은 자기가 살아왔던 삶의 노력(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등)을 부정하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즉,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다.
매 순간 자신이 증명되어야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들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3) 사회, 문화적 관점
능력 있는 자는 그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를 널리 이롭게 할 사회적, 문화적인 의무가 있다.
'일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는 것' 이라는 무언의 규범처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겐 그 능력에 대한 영향력과 책임감'이 있기에 그러한 능력을 지닌 사람은 그런 사람으로서 멈출 수가 없다.
즉, 존재 이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당연히, 명예와 역사적 평가를 남기려는 개인적인 의지도 있을 것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노력하는 이유를 찾는 것보다 자신이 노력할 이유를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2025.8.13.(수)

2 weeks ago (edited) | [Y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