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묻어다오

새벽 3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네요...
솔직히 어제 직관은 경기장 나올 때 얼굴이 뜨거워질 정도로 속상했던 경기였습니다... 9회초 역전당할때는 정말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경기가 종료되고 5시간정도 지난 지금..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은 한화라는 팀은 누구의 강요도 없이 제가 응원하고 싶어서 스스로 선택한 팀이고, 어제의 패배가 누구의 잘못이던 어차피 저는 앞으로 한화이글스를 계속 응원할거라는 사실입니다.

2005년부터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던 저에게,
그리고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데이비스의 마지막 스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저에게 19년만에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기분을 느끼게 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화이글스의 25년 한국시리즈.
오늘 끝날지 아니면 몇 경기를 더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내일부터 다시 목 터지도록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19년만에 찾아온 한화의 한국시리즈를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해서 남은경기 그냥 무기력하게 느끼고 싶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가을야구 경기에 대해 화도 나고 속상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제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한화이글스의 25시즌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일부터 후회없도록 정말 열심히 다시 응원해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 포기하지말자!! 끝까지 해보자!!

1 month ago | [Y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