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틀려서 지금이라도 찾겠다는 말씀은 학부때 교수님들의 지적이 지나보니 이해가 간다는건가요? 그래서 환자들의 말도 첨엔 억울했으나 그거또한 지금은 이해가 간다는건가요?지금 이해가 간다는건 그들의 지적이 옳았다고 동의 하신다는건지.. 제가 선생님 문장에 이해가 안가서요~ 사실 저도 술기같은 실습등을 해야하는 늦깍이라 더 와닿는 선생님의 글인데..뒷부분이 어렵게 느껴져서요~ 물론 제 성적이나 총기는 그야말로ㅎㅎ챙피합니당😅
1 month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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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의대생일 때, 병원 실습을 돌면 회식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저의 실습조의 에이스였기 때문에, 교수님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공부도 잘한다면서 왜 질문에 대답을 잘못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가르쳐주신대로 열심히 했는데요? 제가 대답을 못했다면 가르친 사람 잘못이겠죠."
레지던트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2년차 때인가, 교수님이 그러시는거에요.
"정하늘 선생은, 들어올때 정말 총명했는데, 갈수록 왜 총기가 사라지지?"
저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1년동안 한게 뭐죠?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트레이닝을 잘 따랐을 뿐인데요?"
저는 진짜 억울했거든요?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나한테 뭐라는 거야.
근데, 진료실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왜 저를 낫게 못하시는거에요?"
이 질문에 저는 종종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게 현대의학의 한계겠죠."
저는 진짜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근데 그 공부의 방향이 틀렸다는 생각은 못해봤던 것 같아요.
이제라도 방향을 찾았으니,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방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걸, 기억하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나 열심히 하는데, 뭔가 안풀려 답답하시다면
방향이 맞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 month ago | [Y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