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전교구

연도 초급 교육 교재


연도 초급 교육 교재

상장예식 채보자 김득수 프란치스코
강대원 즈카르야 신부


1. 연도란 무엇인가?
1.1 연도를 왜 해야 하는가?
우리는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하여 연도를 바치고 있다. 연도는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한, 죽은 이를 위한, 연옥 영혼을 위한 기도이다. ‘연도’라는 말은 한국천주교회에서 이미 토착화되어 행동을 함께 하는 말로서, 초상이 났거나, 문상을 가자거나, 죽은 사람에게 기도하는 것을 두고 “연도 났다, 연도하러 가자, 연도한다.”라고 한다. 이러한 연도는 죽은 이와 남아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고 성인의 통공으로 같은 생명을 누리고 있다는 신앙 고백인 것이다.
연도는 이 세상을 떠난 연옥 영혼을 위하여 바치는 기도이다. 연옥이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죄를 완전히 보속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오르기 전에 자신의 죄를 깨끗이 씻는 상태를 말한다.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연옥에서 받아야 하는 보속이 매우 고통스럽고 혹은 그 고통이 오래가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옥 영혼은 스스로 보속 할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 있는 우리가 기도나 미사를 통해, 자선이나 갖가지 애덕과 선행을 통해 받은 대사를 그들에게 양보함으로써, 연옥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이미 천국의 성인들께 부탁하는 기도로 통공을 이루어 연옥 영혼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연옥에 대한 교리는 13세기 리옹 공의회, 15세기 피렌체 공의회, 교황 우르바노 8세의 “신경”, 1545년에 개최된 트리엔트공의회를 통해 연옥에 대한 가르침을 정식으로 공포하였다.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께서 5월 13일을 모든 성인의 축일로 지내다가, 835년 그레고리오 4세 교황께서 이 축일을 11월 1일로 확정하여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로 지내고 있으며 998년 프랑스 클뤼니(cluny)수도원의 오딜로 원장은 11월 2일을 추사이망(위령의날)으로 정한 뒤, 교회는 11월을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의 달 “위령성월”로 정하였다.


1.2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바치는 연도
1.2.1 세상을 떠난 사람은 누구인가?
죽은 사람이 무엇이기에, 죽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죽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을 다하여 연도를 바치는가? 나도 언젠가는 죽은 사람이 될 터인데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① 세례를 받고 죽은 사람은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형제의 몸이다.
② 천주성교예규 상례문답에서 ‘죽은 사람이 살았을 때 성체를 영했으니 성령의 궁전이 된 몸’이라 하였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 전례헌장의 장례예식 수정의 지침과 해설 제3항에 “성령의 궁전이 되었던 신자들의 시체를 존경해야 한다.”고 한 것 처럼 죽은 사람은 성령의 궁전이다.
③ 죽은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이다.
④ 죽은 사람은 우리의 형제, 자매, 부모, 자녀이기에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⑤ 죽은 사람은 살았을 때 그리스도와 같이 살았고, 죽을 때도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이다.”(로마서 6, 1-4절 참조)


1.2.2 죽은 사람을 왜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일까?
죽은 사람이 말을 할 수 없는 벙어리와 같은 사람이다. 또한 죽은 사람은 볼 수 없는 장님과 같은 사람이다. 죽은 사람은 들을 수 없는 귀머거리와 같은 사람이며 냄새를 맡을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두 발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이다.
사람으로서 장애란 장애는 몽땅 다 지닌 사람,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이 죽은 사람이다. 이제 그대로 두면 푹! 푹! 썩어 들어간다. 할 수 없이 내다 버려야 할 형편없는 사람이 죽은 사람이다. 사람이란 글자가 붙어있는 한, 죽은 사람보다 더 보잘 것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보잘것없는 사람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 바로 죽은 사람이다.
마태오 복음 25장 최후의 심판을 보면(공동번역)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그리하여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잘 해준 사람은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은 사람, 즉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성령의 궁전이었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할 귀중한 몸,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장 보잘것없는 죽은 사람을 위해 연도를 정성껏 바쳐야 할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죽어야 할 운명을 지닌 인간임을, 하느님 앞에 서야 하는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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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data.djcatholic.or.kr:5001/sharing/9WrhA8oHR


▶ 연도 초급 교육 교재 상장 예식 가창 듣기

〔1〕 위령성월 특집 상장예식 가창 1- 위령기도
https://youtu.be/EP1bDeUOHM4

〔2〕 위령성월 특집 상장예식 가창 2- 입관, 출관
https://youtu.be/HccqBab-vtY

〔3〕 위령성월 특집 상장예식 가창 3- 운구
https://youtu.be/NnxGwyx4UaA

〔4〕 위령성월 특집 상장예식 가창 4- 하관
https://youtu.be/xb-tYzzBiDU

2 years ago (edited) | [Y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