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모의 어시스트 TV

[누구보다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개정판 발매]

10년 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4' 팀들의 130년, 140년 역사를 책 한 권에 정리한 [누구보다 첼시/맨유/아스널/리버풀 전문가가 되고 싶다] 시리즈 4권을 썼고 감사히도 지금까지도 그 책을 읽은 독자분들로부터 재밌게 잘 읽었다는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봤다는 학생분들도 계셨고 군부대에서 읽었다는 군인분들도 계셨습니다. 또, 책을 읽고 인스타그램에서 DM을 주시거나 직접 스토리에 올려서 공유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더러는 이 책 시리즈가 인연이 되어 현재까지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소중한 인연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연락을 받을 때마다 저자로서 작은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10년이 지나 그 4팀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포함한 개정판 작업에 착수했고 오늘 그 첫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 개정판의 주인공은 [맨유]입니다.

지난 10년간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를 찾는 맨유의 시간은 고난과 고난, 또 고난이었습니다. 그 사이 잠시 희망이 보였던 영광의 순간들도 물론 있었지만, 맨유는 여전히 퍼거슨 감독 시절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지금 이 순간도 난관에 빠져있습니다.

저자로서도 그런 맨유의 최근 10년의 역사를 추가로 정리하고 지난 150년의 역사를 다시 돌아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 개정판을 작업하면서 '뮌헨 참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난 맨유라는 구단의 역사 그 안에 이미 맨유의 현상황을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역사를 다 알 때 현재의 맨유 팬들도 맨유라는 구단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자로서 이 책을 한국의 모든 맨유팬분들께 자신있게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맨유의 역사를 안다는 것이 결코 현재와 무관한 정보 차원이 아니라, 과거에 맨유에 이미 있었던 사례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맨유에 대해 예측해보고 (책 에필로그에 제가 쓴 '17'년과 '20년' 관련), 또 맨유라는 구단이 어떻게 성장했고 과거의 더 큰 고난을 이겨냈는지를 알게되는 것은 곧 현재의 맨유를 더 깊게 애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많은 한국의 맨유 팬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실 수 있길 빌며 이후에 나올 다른 3팀의 개정판도 기대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시리즈를 지금도 기억해주시고 읽어주시고 계신 모든 독자분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도 이 시리즈를 함께 해주신 출판사 브레인스토어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성모 올림

1 week ago | [Y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