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 Tube

요즘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회사일은 늘 바쁘고,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속상했다.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인데,
요즘은 그런 여유를 좀처럼 가질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회의 시간이었다.
발언을 하던 중에 문득,
"아, 나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글을,
조심스럽게 꺼내 썼다.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였다.

회사 일, 시간에 쫓기는 마음,
그리고 말할 때 느끼는 긴장감 같은 것들.
처음엔 단순히 글로만 남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유북(YouBook)'이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 에세이를 올려보게 됐다.
짧은 글이었지만,
내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는 경험은 생각보다 특별했다.

그 다음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이 글을 노래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래서 여러 툴들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가사는 챗GPT와 함께 다듬었다.
음악은 **수노(Suno)**를 이용해 완성했다.

영상 편집은 **브루(Vrew)**와 **캡컷(CapCut)**으로 진행했다.
- 브루는 영상의 초안을 자체 제작해준다.
- 캡컷은 직관적으로 편집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썸네일은 **캔바(Canva)**로 제작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하나의 노래와 영상이 완성됐다.

돌아보면, 아주 작은 생각 하나가 모든 시작이었다.
회의 중 문득 스쳐간, "책을 다시 읽자"는 그 다짐.
그리고 그 다짐이, 한 편의 에세이가 되고,
한 곡의 노래가 되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게 됐다.

아직도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시간을 쫓지만
적어도 이제는 알고 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은,
잠깐 멀어질지언정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앞으로도 계속,
읽고, 쓰고, 그리고 나만의 리듬으로 노래할 것이다.

5 months ago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