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스핏 [살빼주는 병맛 다이어트채널]

얼마 전 너무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내 이야기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
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내 마음이 닿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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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요한 자리가 있었다.
설레고 기다리던 그런 날.
그런데 잠잠하던 공황장애가 갑자기 고개를 처들고 올라온다.
이제 공황 13년차라 그런지 크게 발작이 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놈은 만날때마다 늘 새롭고 기분 더럽다.
눈앞이 울렁거리고 점점 비현실감이 찾아온다.
이걸 참아내느라 땀은 미친듯 흘러서 속옷까지 다 젖었고
가장 불안한건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는것이다.
2-30분 정도 혼자만의 전쟁을 치르고 나니
체력은 완전히 방전돼버렸다.
그렇게 나는 최악의 하루를 보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날인데
이건 끝까지 나를 이렇게 괴롭힐건가?
나은줄 알았는데 그런 나를 비웃듯 압도해버린다.
아무도 모르는 이 공포감에 나는 무너져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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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경우겠지만
일이나 관계, 건강, 금전문제 등등..
지금 혹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내가 들은 이야기를 공유해주고 싶어.

세상이 나를 다 공격하는것 같고
기댈곳 하나 없을때

아 .. 내 인생은 정말 왜 이러지?
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잖아.

그런데 그건 내 인생이 아니래.
그냥 그건 내 인생에 일어난 일이래.

정말 내 인생은
그 일어난 일 가운데서
내가 어떻게 했는가, 어떤 선택을 했는가가
내 인생이 되는거래.


너무 귀한 나의 씨스터!
힘든 시간 속에서 언니는 어떤 선택을 할거야?
나랑 같이 다시 일어나볼래..?
지금 동굴속에 있다면 한 번 더 기어서라도 나와줄테야?
살자 우리.

6 months ago (edited) | [YT] | 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