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과장

요새 사람들이 금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계에 들어서 골드바를 몰아준다고 합니다.

금 알갱이를 모으는 "골드 빈(Gold Bean)"투자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금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2019년 금 1g은 5만 2천원이었습니다.
2024년 금 1g은 14만 2천원입니다.

5년만에 거의 3배가 뛰었습니다.

물가는 25%가 올랐습니다.
환율은 30%가 올랐구요.
주식은 232%가 올랐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50%가 올랐습니다.

원화만 들고 있었으면
돈이 녹은 겁니다.

5년 동안 가만히 있었는데
내 돈은 적어도 25%가 사라졌습니다.

이제와서 투자 해보자니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
싹 다 신고가입니다.

여기서 올라타는건 무섭습니다.

갑자기 머리속에 한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금"은 안전하지 않나...?
"금"은 유명하니까 괜찮겠지?

모든 사람들이 금으로 달려갑니다.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더 급하게 달려갑니다.

금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합니다.

저는 사실
2020년 코로나가 터졌을 때

정확히는
2020년 3월 15일 연준이 양적완화를 선언했을 때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돈이 풀린다."
"경기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금이라면 안전하다."

운 좋게도 이 생각은 맞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금은 원래 이렇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금 가격은 계속 하락했습니다.

10년 동안 34%가 빠졌습니다.

10년 동안 34%가 계속 빠졌다가
갑자기 최근에
300%가 오른 겁니다.

왜 금이 10년 동안 빠졌는지
왜 지금 갑자기 올랐는지
알고 계십니까?

모르신다면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를 모르고 사니까
이유도 모르고 당하는 겁니다.

투자를 할 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냥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그냥 누르니까
고점에서 매수하고
저점에서 매도합니다.

언제 사야 하는지
언제 팔아야 하는지
알 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은 이유를 아셔야 합니다.

이유를 모르면
지금 플러스 나더라도
나중에 독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주제는 금입니다.
제가 코로나부터 러우 전쟁까지 모든 히스토리와 수치를 긁어왔습니다.

트럼프와 비트코인
중국과 러시아
AI와 금
모든 데이터를 다 분석했습니다.

모든 게
"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금은 그만큼 복잡하고 중요한 자산입니다.

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여러분들이
금을 언제 사야 하는지
금을 언제 팔아야 하는지
자신의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금은 자세히 보면 2번 올랐습니다.

2020년 갑자기 70% 급등했고
2022년 갑자기 67% 급등했습니다.

이 두 번의 급등은 각각 다른 이유로 올랐습니다.

심지어,
원래 공식과는 다르게
이상한 이유로 올랐습니다.

2020년
2022년
세상이 두 번 바뀌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터집니다.

코로나의 가장 큰 문제는
온 세상이 갑자기 멈췄다는 겁니다.

과거의 어떤 경제위기도 세상이 멈춘 적은 없습니다.

원래 경제위기는
부채가 터지는 겁니다.

부채가 터지면
연준이 갚아주면 됩니다.

2000년 닷컴버블 때는 금리인하만 했습니다.
일부 기술주만 폭등했고
금리인하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은행이 무너졌습니다.
담보로 잡은 부동산이 한번에 폭락했습니다.

금리인하로 해결이 안됩니다.

은행이 무너졌습니다.
금리인하 해봤자 돈이 나올 수 있는 은행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부동산을 누군가 비싸게 사주어야 합니다.

연준이 등장합니다.

돈을 창조합니다.

모든 부동산과 채권을
폭락하기 전 가격으로
비싸게 사줍니다.

양적완화가 등장한 겁니다.

연준이 돈을 창조하여서
모든 빚문서를 비싸게 사주는 것
그게 양적완화의 정체입니다.

지금까지의 경제위기는 딱 이정도였습니다.
금리를 인하해서 대출하기 쉽게 해주고
양적완화를 해서 빚문서를 비싸게 사주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입니다.
금리 인하도
양적 완화도
전혀 먹히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세상이 멈췄습니다.
공장이 멈추고
출근도 못합니다.

금리 인하 해봤자 쓸모가 없습니다.

공장 문이 닫혔습니다.
금리 인하했다고 대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양적완화도 쓸모가 없습니다.

부동산이랑 채권 아무리 사준다고
닫혔던 공장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회사가 망하고
실업률이 급등합니다.

기존의 방식이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연준은 생각합니다.

"시간을 멈추자"

이게 무슨 말이냐?

연준은 코로나를 해결 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 수 없습니다.

연준이 할 수 있는 건 돈을 찍는 겁니다.

수많은 회사와 공장은 부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회사의 빚을 연준이 직접 갚아준다면?
공장의 빚을 연준이 직접 갚아준다면?

회사와 공장은 부채가 없으니 망하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해결될 때 까지
공장과 회사가 버틸 수 있습니다.

연준은 경제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는 현실이지만
경제는 관념입니다.

경제적인 시간
관념적인 차원에서의 시간은 연준이 멈출 수 있다는 겁니다.

2020년 3월 23일
역사상 최초로
7500억 달러의 회사채 매입을 선언합니다.

정확히 그때가 주식의 저점이었습니다.

연준은 이제
금리 인하도 하고
양적 완화도 하고
회사 빚까지 갚아주는 겁니다.

연준이 경제의 시간을 멈추었습니다.
코로나가 해결될 때까지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람들이 집에 갇혔습니다.
돈을 못 법니다.
돈을 못 씁니다.

돈을 써야 경제가 돌아갑니다.

연준은 사상 최초로 개인에게 현금을 직접 꽂아줍니다.

2020년 3월 27일
CARES Act 법안이 실행됩니다.

통장에 직접 400만원 씩 모두 입금됩니다.

멈췄던 세상이
정상처럼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연준은 "타임머신"을 썻습니다.
코로나가 해결되는 동안 세상이 망하지 않게 시간을 멈추었습니다.

회사 빚을 갚아주고
개인에게 직접 돈을 주어서
코로나가 해결 될 때까지 경제적 시간을 멈춘겁니다.

세상에 없던 일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금의 첫 번째 큰 변화가 생깁니다.

원래,
주식과 금은 반대로 움직이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주식은 위험자산이고
금은 안전자산입니다.

주식과 금은 서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코로나 이후부터
이 법칙은 깨집니다.

주식과 금이 같이 움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식이든 금이든 달러로 가치가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둘 다 분모 달러입니다.

금리인하했고
양적완화했고
회사 빚 갚아줬고
1인당 400만원 씩 꽂아줬습니다.

시중 통화량이 순식간에 40%가 급등합니다.

안전자산이고 투자자산이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달러가 넘쳐납니다.

넘쳐나는 달러는 모든 곳으로 흘러갑니다.
금/주식/비트코인/부동산 다 같이 올라갑니다.

도지코인도 올라갑니다 허허

금은 주식과 같이 치솟습니다.

2022년,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합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합니다.

전쟁이 나서 금 가격이 올랐을까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금 가격이 오른 진짜 이유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 아니라

빡친 미국이
러시아가 금융 시스템을 믿고
차곡차곡 모아놨던 375조 원 달러 자산을 동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 집에 맡겨놓은
남의 통장을 잠가버렸습니다.

푸틴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났더니
통장이 잠긴 겁니다.

업비트에 접속했는데
매도 버튼이 사라진 겁니다.

2022년 2월 26일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합니다.
375조 원의 러시아 중앙은행 증권과 현금을 동결시킵니다.

달러는 기축 통화입니다.
기축 통화는 믿음의 상징입니다.

전쟁은 전쟁이고
거래는 거래입니다.

거래를 파토 낼 순 있어도
거래하면서 상대방한테 받은 물건을 먹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바이든 정부가 러시아 자산을 먹습니다.

러시아는 깨닫습니다.
중국도 깨닫습니다.

"내가 열심히 모아놓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달러를 믿으면 안되겠다."

"금을 사자!"

금 매입량이 폭등합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을 미친 듯이 매입합니다.
금 매입량이 매년 17톤에서 80톤으로
5배 넘게 증가합니다.

달러를 안 믿기로 한 겁니다.

중국은 러시아 친구입니다.
러시아 당하면
자기도 당한 겁니다.

중국은 달러 자산이 60%나 됩니다.
미국이 손가락 까딱하면
전재산의 60%가 잠깁니다.

"어..? 나도 당하겠네..?"

중국도 금을 미친 듯이 매입합니다.
2023년 금 매입량 전세계 1등입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도 눈치를 챕니다.
모든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합니다.

중앙은행 금 보유량은 거의 2배가 증가합니다.

믿고 있던 달러가 안전하지 않습니다.
금으로 다들 도망갑니다.

금 가격은 급등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달러를 믿지 못합니다.
미국 주식은 당연히 안삽니다.
미국 좋은 일 해줄 수 없습니다.

미국은 달러와 주식을 사고
중국과 러시아는 원자재와 금을 삽니다.

세상이 둘로 나뉘어집니다.

주식도 오르고
금도 오릅니다.

이번에도 같이 오릅니다.

금은 코로나 때문에 올랐을까요?
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올랐을까요?

이렇게만 보시면 일부분만 보시는 겁니다.

조금 더 깊게 정확하게 보셔야 합니다.

연준이 세상을 멈추기 위해서
회사 빚도 갚아주고 1인당 400만 원씩 꽂아주는
사상 초유의 양적완화 때문에
달러가 너무 많아져서
이례적으로 금과 주식이 같이 오른 겁니다.

미국이 러시아 통장을 한순간에 잠가서
달러를 믿지 못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친 듯이 금을 매입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금과 주식이 같이 오른 겁니다.

이걸 간단히 말하면
1. 양적완화
2. 국제적 갈등 고조
인겁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를 정확하게 이해했습니다.

중요한건 미래입니다.

저는 금을 천천히 팔고 있습니다.

이유는 딱 2가지입니다.
1. 국제적 갈등 완화
2. 저점 매수를 위한 달러 확보

과거를 이해하면 미래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를 이해하면
자신의 기준으로
매도와 매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1월 6일
트럼프가 승리합니다.

시진핑이 직접 트럼프에게 전화를 겁니다.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푸틴도 트럼프에게 말합니다.
"나는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입니다.
중국 실업률은 20%가 넘어갑니다.
러시아 경제는 최악입니다.

당연히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잠긴 통장도 풀어줬으면 좋겠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 상태로 휴전하고 싶습니다.
대중 무역 제재도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든과 민주당은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다릅니다.

트럼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석유"입니다.

석유를 무한으로 뽑으면 물가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석유는 모든 에너지와 제품의 원료입니다.

트럼프는 석유를 무지막지하게 뽑을 생각입니다.

또한 제조업도 미국에서 하고 싶어 합니다.

미국 인건비는 1억 2천 만원 입니다
한국은 4천만 원 입니다.
중국은 2천만 원 입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에서 제조업을 하려면 반드시 원가가 저렴해야 합니다.

석유가 싸면 원가도 싸집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석유가 넘쳐납니다.

중국과 러시아와 사이가 좋으면
석유도 원자재도 싸집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걱정에서 벗어납니다.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을 아는 사업가입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을 서로 거래 시킬 수 있습니다.

국제적 갈등은 완화됩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금 매입량이 현격히 줄어듭니다.

믿을 수 있다면
친해질 수 있다면
금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금은 본질적으로 배당도 주지 않는 반짝이는 돌입니다.

그 돈으로 생산 시설을 늘리고 복지 하는 게 낫습니다.

금 매입량은 고점 대비 80%나 줄었습니다.

트럼프는 갈등을 이용하여
갈등의 완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금 매입량은 많지만
예전처럼 미친 듯이 매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은 이제 안정적으로 오를 겁니다.

예전처럼 폭등하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금은 생산성이 있는 자산이 아닙니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생산성"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가치 있는 건
가장 적은 자원으로 가장 많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효율적인 생산 수단입니다.

그 본질에 가까운 건 "AI"입니다.

AI는 엄청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건비와 수많은 원자재를 아껴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고 있으며

엄청난 신약이 나오고 있고
로봇은 점점 인간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금은 생산성이 없고
AI는 생산성이 엄청납니다.

AI가 이번 사이클에 꽃을 피울지 다음 사이클일지
우리는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는 반드시 옵니다.

금을 사는 이유가
금 자체를 모으는 게 아니라
AI 주식을 사는 걸 목표로 하는 게 타당합니다.

이걸 받아들이신다면
정말 중요한 2가지 있습니다.

주식은 본질적으로 메타게임입니다.
대중과 다르게 또는 빠르게 움직일수록 많이 먹는 게임입니다.

금은 의외로 환급성이 낮은 자산입니다.

금을 팔아서 주식을 사는게 아닙니다.

금을 팔고 달러를 사서
달러로 주식을 사는 겁니다.

주식은 달러로 사야 합니다

그래서 폭락이 오면
의의로 주식과 금은 같이 빠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같이 폭락 한 이후에
경제가 빨리 회복하면 주식이 앞서가고
경제가 침체로 들어서면 금이 앞서갑니다.

국제적 갈등은 완화되고 있습니다.
금은 급등이 아닌 안정적으로 오를 겁니다.

금을 사는 목표가
금 자체를 사는 게 아니라

주식이 폭락했을 때 싸게 사는 목적이라면

천천히 금을 팔아서 달러로 바꿔놓는 게 좋습니다.

금이 더 오르면 조금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금이 더 내리면 오히려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알 수 없지만
목표는 명확합니다.

목표는 "AI"입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이득을 보더라도

"AI"주식을 사지 못하면 의미 없습니다.

금은 위기에는 자산의 가치를 보관하는 소중한 저장수단이지만
호황에는 배당도 주지 않는 값비싼 돌덩이기 때문입니다.

금을 깊게 이해를 하고
금을 이용해서
더 많은 AI 주식을 거두어가시길 미과장은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제를 쉽고 재밌게 말하는 미과장입니다.

맨 처음 주식을 배웠을 때가 기억납니다.

처음 보는 단어와 복잡한 차트
넥타이를 메고 전문 용어를 내뱉는 증권가 사람들

FRED는 뭔지
기준금리는 뭔지
돈이 어떻게 창조된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말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해하고 깨달은 건

"생각보다 상식적이고 쉽고 재밌는 세계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쉽고 재밌게 경제를 말하려고 합니다.

어렵고 진지한 설명이 아닌
즐겁고 쉬운 재밌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더 유익한 컨텐츠와 재밌는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해주시면
꼭 보답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안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 months ago (edited) | [YT] |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