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안녕하세요 김유신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이런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됩니다."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쉽지 않았을텐데.." 많은 분들이 쉽지 않다 말하는 건, 그만큼 결혼에 대한 큰 결심과 두려움 등등의 감정 때문이겠죠?제가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문이라 말해주었습니다. 이 사람이 내게 보여주었던 감동과 노력, 사랑, 배려 때문에..이 사람이 갖춘 직업과 집안 때문에..또 이 사람이 나와 잘 맞기 때문에..만은 아니었습니다.많은 것들을 함께하며 느낀 시간 속, "이 사람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괜찮다"는 생각과 감정이 들 때..상대를 바꾸려 하기 보다, 나를 바꾸려 노력하고.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일어나지도 않을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현재의 소중함을 망치지 않으려 생각 들 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다 괜찮았습니다.(솔직히 아직도 제가 혼나는 날은 많습니다..ㅎ 비록 다툼이 있더라도, 그게 '이유'가 되어 부정적인 감정을 낳기보다 자연스레 지나가는 일로 치부하는 서로의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흔히 '결혼은 용기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돌이켜보면, 언제나 인생에 완벽한 준비는 없던 것처럼. 결혼 역시 완벽히 준비된 때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여전히 두려움이 느껴지고, 스스로 부족하다 느껴지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느끼기도 합니다.마치 더욱 무언가를 채워야만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이 쥐어지는 거라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그런데 지금 와 돌이켜보면, 그 '자격' 역시도 제가 정하는 것이더라고요. 제 스스로에게 '채워야만 한다'는 자격을 정해두었던 거죠. 흔히 주변에선 결혼 후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결혼을 하루 앞둔 지금도 달라졌음을 느끼는 걸 보면 그 말이 거짓은 아닌 거 같습니다. '자격이 용기를 주는 게 아니라, 용기가 자격을 준다.' 이렇게 느끼곤 합니다. 비록 성에 차는 기준만큼 많은 것들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용기가 새로운 자격을 만든달까요?옛 말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하였는데, 결국 자리 역시 사람이 만들잖아요. 남편으로써, 더 성숙한 제가 되어 '행복한 아내'라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결혼생활을 하겠습니다 :)그 자리는, 소중한 이 사람을 더 좋은 사람으로. 그리고 좋은 아내로 만들겠죠?제 구독자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게 되는 많은 분들이항상 행복하시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김유신 드림
1 year ago (edited) | [YT] | 2,479
김유신
안녕하세요 김유신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이런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됩니다.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쉽지 않았을텐데.."
많은 분들이 쉽지 않다 말하는 건, 그만큼 결혼에 대한 큰 결심과 두려움 등등의 감정 때문이겠죠?
제가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문이라 말해주었습니다.
이 사람이 내게 보여주었던 감동과 노력, 사랑, 배려 때문에..
이 사람이 갖춘 직업과 집안 때문에..
또 이 사람이 나와 잘 맞기 때문에..만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것들을 함께하며 느낀 시간 속, "이 사람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괜찮다"는 생각과 감정이 들 때..
상대를 바꾸려 하기 보다, 나를 바꾸려 노력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일어나지도 않을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현재의 소중함을 망치지 않으려 생각 들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다 괜찮았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제가 혼나는 날은 많습니다..ㅎ 비록 다툼이 있더라도, 그게 '이유'가 되어 부정적인 감정을 낳기보다 자연스레 지나가는 일로 치부하는 서로의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결혼은 용기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돌이켜보면, 언제나 인생에 완벽한 준비는 없던 것처럼.
결혼 역시 완벽히 준비된 때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두려움이 느껴지고, 스스로 부족하다 느껴지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느끼기도 합니다.
마치 더욱 무언가를 채워야만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이 쥐어지는 거라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 돌이켜보면, 그 '자격' 역시도 제가 정하는 것이더라고요.
제 스스로에게 '채워야만 한다'는 자격을 정해두었던 거죠.
흔히 주변에선 결혼 후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루 앞둔 지금도 달라졌음을 느끼는 걸 보면 그 말이 거짓은 아닌 거 같습니다.
'자격이 용기를 주는 게 아니라, 용기가 자격을 준다.'
이렇게 느끼곤 합니다. 비록 성에 차는 기준만큼 많은 것들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용기가 새로운 자격을 만든달까요?
옛 말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하였는데, 결국 자리 역시 사람이 만들잖아요.
남편으로써, 더 성숙한 제가 되어 '행복한 아내'라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결혼생활을 하겠습니다 :)
그 자리는, 소중한 이 사람을 더 좋은 사람으로. 그리고 좋은 아내로 만들겠죠?
제 구독자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게 되는 많은 분들이
항상 행복하시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김유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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