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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윤석열의 '간첩'이었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10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국회 의결 정족수(150명)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누가 이걸 용산에 알렸을까? 내 경험에 따르면 그렇게 급박한 순간에는 본회의장에 있더라도 정확히 숫자를 세기란 불가능하다. 추경호 의원도 본회의장에는 없었다.

알아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회의장에 들어오고도 투표를 안 한 국회의원이 범인이다.
국회의원이 아니면 본회의장에 못 들어간다. 그날 한동훈 대표만이 예외였다.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오면 담당 국회직원이 벽에 붙어있는 단말기를 눌러준다. 일종의 ‘출근 기록기’인 셈이다. 거기에 찍히고도 투표를 안 한 사람을 찾아내면 된다.

비상계엄 해제에 투표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화면을 보면 분명 본회의장에는 들어와 있는데, 투표한 18명에는 포함되지 않는 국회의원이 눈에 띈다. 누구인지도 식별이 가능하다.
언론인들은 이 분에게 질문을 던져주었으면 좋겠다.
투표도 하지 않을 거면서 이 의원은 그 살벌한 상황을 뚫고 어렵게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띄고 들어온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12·3 내란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우선 이 의원이 누구인지부터 파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해야한다.

11 months ago (edited) | [YT] |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