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조의 건강이야기

미국 학부모 6명 중 1명, 자녀 예방접종 미루거나 건너뛰어

미국 학부모 6명 중 1명(16%)이 코로나19나 독감 외 다른 질병 예방접종을 자녀에게 건너뛰거나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포스트와 비영리 보건정책단체 KFF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백인 부모, 공화당 성향, 종교적 신념이 강한 부모,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에서 예방접종을 피하는 비율이 특히 높았다. 홈스쿨링 가정의 46%, 종교적 신념이 강한 부모의 36%가 접종을 미루거나 건너뛰었다. 공화당 지지층은 민주당 지지층보다 2배 가까이 높은 22%가 접종을 피했으며, 백인 부모는 아시아계 부모(5%)보다 약 4배 높은 19%가 접종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예방접종률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2024~2025학년도 유치원생의 홍역·볼거리·풍진(MMR)과 소아마비 백신 접종률은 92.5%,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 접종률은 92.1%로, 2019~2020학년도 각각 95%에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95% 접종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모들의 백신 불신이 접종 기피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접종을 건너뛴 부모의 67%는 부작용 우려를, 53%는 백신 안전성 불신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KFF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18세 미만 자녀를 둔 학부모 및 보호자 2,71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drjoshuacho.com/20250916-2/

5 days ago | [YT] |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