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4DX, 2D로 총 2번 관람하고 왔습니다. ★ 6.5 / 10 ★ . . .
※ 디즈니의 현 상황을 고발하다
사실 이전부터 디즈니 영화에서 알게 모르게 숨기듯이 넣어져 왔던 요소들이기에 메타 발언 가득한 개그 정도로 취급하고 넘어가려나 싶었는데 이렇게 면전에 대고 자조적인 대사들을 뼈때리듯 선보일 줄은 솔직히 예상 못 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황금기와 암흑기를 함께 했던 20세기 폭스는 물론, 흥행에 실패하면 유기하면서 인기가 많은 울버린은 죽어도 돈다발로 어떻게든 되살려내는 등등 그동안 저질러 온 과거의 행보와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어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앞으로 무너져 가는 '멀티버스 사가' 에서 '뮤턴트 사가' 로 어떻게 나아가려 하는지에 대한 포부도 나름 진지한 자학 개그로 풀어냈죠.
다만 문제라 하면 영화 자체의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 R등급 액션으로도 가릴 수 없는 지루한 스토리
이제 '마블 영화' 라 하면 공부해야 할 영화들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는 습관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그냥 패스하고 본론을 이야기 해보자면...
우선 저는 엑스맨 시리즈 광팬이고 로키 드라마도 매우 인상깊게 봤기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코믹스부터 배우들이 가진 커리어에 대한 개그부터 이런저런 카메오들의 등장까지 고려했을 때 팬서비스 난이도는 정말 역대급이였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스토리의 상당한 부분이 팬서비스로 범벅이 되어있고 액션, 연출, 소재 등등 눈요깃거리로 그 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리면서도 깊이가 부족한 서사와 매끄럽지 못 한 개연성 등으로 스스로를 발목 잡았던 '숀 레비' 감독의 특징이 이번에도 담겨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데드풀에 스토리 따지는건 무슨 경우냐" 는 반론도 있겠지만 단순 '가족 영화' 가 아닌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과 핍진성을 팬서비스와 배우들의 차력쇼로 대체한 것은 R등급 액션의 황홀함, 감동의 눈물, 루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한 마디로 1, 2편의 줄타기를 넘어선 뇌절의 극치를 보여준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사람 마다 관람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한 영화였습니다.
※ 오락 영화로 보자면 매우 좋았던 영화
앞서 스토리로 그렇게 비판하고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스토리만 제외하고 보자면 오락 영화로서는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애초에 잔인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 캐릭터들만 모아다가 피튀기는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데드풀 시리즈의 탁월한 음악 선정, 타율 높은 메타 개그까지 오락을 뽐내기에 무엇 하나 빠짐 없었죠.
게다가 픽픽 죽어 나가기 십상인 시리즈임에도 데드풀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들의 예우를 확실히 챙기는 모습들 마저 상당히 인상적이였기에 영화 자체는 정말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어도 만약 4편이 나온다 하면 또 다시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싶은 마성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데드풀과 울버린> 이 앞으로의 마블을 구원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데드풀 본인도 뭔가...딱히 그럴 의향은 보이지 않으니
앞으로 풀어나갈 마블의 새로운 길 중에서 발판 역할 만큼은 확실히 해낸 영화라 생각됩니다.
멘탈천국의 영화 및 음악공간Mental Heaven
<데드풀과 울버린> 4DX, 2D로 총 2번 관람하고 왔습니다.
★ 6.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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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의 현 상황을 고발하다
사실 이전부터 디즈니 영화에서 알게 모르게 숨기듯이 넣어져 왔던 요소들이기에 메타 발언 가득한 개그 정도로 취급하고 넘어가려나 싶었는데 이렇게 면전에 대고 자조적인 대사들을 뼈때리듯 선보일 줄은 솔직히 예상 못 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황금기와 암흑기를 함께 했던 20세기 폭스는 물론, 흥행에 실패하면 유기하면서 인기가 많은 울버린은 죽어도 돈다발로 어떻게든 되살려내는 등등 그동안 저질러 온 과거의 행보와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어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앞으로 무너져 가는 '멀티버스 사가' 에서 '뮤턴트 사가' 로 어떻게 나아가려 하는지에 대한 포부도 나름 진지한 자학 개그로 풀어냈죠.
다만 문제라 하면 영화 자체의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 R등급 액션으로도 가릴 수 없는 지루한 스토리
이제 '마블 영화' 라 하면 공부해야 할 영화들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는 습관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그냥 패스하고 본론을 이야기 해보자면...
우선 저는 엑스맨 시리즈 광팬이고 로키 드라마도 매우 인상깊게 봤기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코믹스부터 배우들이 가진 커리어에 대한 개그부터 이런저런 카메오들의 등장까지 고려했을 때 팬서비스 난이도는 정말 역대급이였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스토리의 상당한 부분이 팬서비스로 범벅이 되어있고 액션, 연출, 소재 등등 눈요깃거리로 그 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리면서도 깊이가 부족한 서사와 매끄럽지 못 한 개연성 등으로 스스로를 발목 잡았던 '숀 레비' 감독의 특징이 이번에도 담겨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데드풀에 스토리 따지는건 무슨 경우냐" 는 반론도 있겠지만 단순 '가족 영화' 가 아닌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과 핍진성을 팬서비스와 배우들의 차력쇼로 대체한 것은 R등급 액션의 황홀함, 감동의 눈물, 루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한 마디로 1, 2편의 줄타기를 넘어선 뇌절의 극치를 보여준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사람 마다 관람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한 영화였습니다.
※ 오락 영화로 보자면 매우 좋았던 영화
앞서 스토리로 그렇게 비판하고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스토리만 제외하고 보자면 오락 영화로서는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애초에 잔인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 캐릭터들만 모아다가 피튀기는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데드풀 시리즈의 탁월한 음악 선정, 타율 높은 메타 개그까지 오락을 뽐내기에 무엇 하나 빠짐 없었죠.
게다가 픽픽 죽어 나가기 십상인 시리즈임에도 데드풀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들의 예우를 확실히 챙기는 모습들 마저 상당히 인상적이였기에 영화 자체는 정말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어도 만약 4편이 나온다 하면 또 다시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싶은 마성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데드풀과 울버린> 이 앞으로의 마블을 구원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데드풀 본인도 뭔가...딱히 그럴 의향은 보이지 않으니
앞으로 풀어나갈 마블의 새로운 길 중에서 발판 역할 만큼은 확실히 해낸 영화라 생각됩니다.
9 months ago | [Y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