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 전하는 건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댓글의 3분의 1이 제 건강에 대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짧게 전하고자 합니다.
1. 안색이 안 좋은데 어디 아프냐
안 아픕니다.
살이 좀 많이 빠지긴 했습니다. 작년 수술 이후 자연스럽게 살이 빠져 버렸어요. (알고 보니 병원식은 다이어트 식단이었다는.) 그 당시 몸에 염증이 많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있었고, 돌이켜보니 대충 빵이나 커피 등으로 때운 적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후부터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또 제 SNS 팔로우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러닝을 꾸준히 해왔더랬어요. 그러다보니 식단까지 하게 된 셈인지라, 10개월 사이에 6킬로그램 정도가 빠졌어요.
그런데 지금 몸 상태가 저는 제일 편합니다. 달리기에도 가뿐하고, 또 건강식을 하다보니 염증도 많이 없어졌고요. 힘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편합니다.
병도 없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데요, 별 이상 없습니다. 무슨 일 생기면 가장 먼저 커뮤니티에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2. 그새 많이 늙었다
제가 여러분을 유튜브를 통해 처음 만난 것이 5년 전입니다. 당연히 늙었죠 ㅋㅋㅋ 5년 전 영상들 보면 저도 느끼는데요. 그 때만 해도 어리더만요.
그런데요, 저는 지금 이렇게 주름도 늘고 눈도 처지고 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중파에서도 유튜브에서도, 5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동안 생겨났다 사라진 프로그램과 채널이 수백, 수천개가 될 텐데요. 나이먹음이 느껴지는 얼굴이 될 때까지 잘 버텨냈다는 뿌듯함,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해 주신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자연스레 나이 먹어가서 참 좋다는 생각도요.
뭐, 굳이 제 건강상태를 구구절절 말씀드릴 것까지는 없는데, 댓글이 온통 걱정으로 가득 차는 것도 민망해서 이렇게 쓸데없이 적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피곤해 보이는 건 주로 일과를 다 마친 밤에 촬영을 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글 쓴 김에 말씀드리면, 지식플레이는 제게 정말 큰 의미입니다. 지난 5년동안 정말 놀랍고 경이로운 일도 많았고, 벅차는 경험도 했었고, 또 가슴 아파하며 소식을 전한 적도 있었습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제가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았고요.
그렇게 앞으로도 5년은 갈 생각입니다. 그 땐 더 늙어 있고 머리도 하얘지고 발음이 샐 수도 있지만, 그 모습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바람이 느껴지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고,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김지윤의 지식Play
생존신고
안녕하세요 김지윤입니다.
원래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 전하는 건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댓글의 3분의 1이 제 건강에 대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짧게 전하고자 합니다.
1. 안색이 안 좋은데 어디 아프냐
안 아픕니다.
살이 좀 많이 빠지긴 했습니다. 작년 수술 이후 자연스럽게 살이 빠져 버렸어요. (알고 보니 병원식은 다이어트 식단이었다는.) 그 당시 몸에 염증이 많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있었고, 돌이켜보니 대충 빵이나 커피 등으로 때운 적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후부터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또 제 SNS 팔로우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러닝을 꾸준히 해왔더랬어요. 그러다보니 식단까지 하게 된 셈인지라, 10개월 사이에 6킬로그램 정도가 빠졌어요.
그런데 지금 몸 상태가 저는 제일 편합니다. 달리기에도 가뿐하고, 또 건강식을 하다보니 염증도 많이 없어졌고요. 힘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편합니다.
병도 없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데요, 별 이상 없습니다. 무슨 일 생기면 가장 먼저 커뮤니티에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2. 그새 많이 늙었다
제가 여러분을 유튜브를 통해 처음 만난 것이 5년 전입니다. 당연히 늙었죠 ㅋㅋㅋ 5년 전 영상들 보면 저도 느끼는데요. 그 때만 해도 어리더만요.
그런데요, 저는 지금 이렇게 주름도 늘고 눈도 처지고 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중파에서도 유튜브에서도, 5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동안 생겨났다 사라진 프로그램과 채널이 수백, 수천개가 될 텐데요. 나이먹음이 느껴지는 얼굴이 될 때까지 잘 버텨냈다는 뿌듯함,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해 주신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자연스레 나이 먹어가서 참 좋다는 생각도요.
뭐, 굳이 제 건강상태를 구구절절 말씀드릴 것까지는 없는데, 댓글이 온통 걱정으로 가득 차는 것도 민망해서 이렇게 쓸데없이 적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피곤해 보이는 건 주로 일과를 다 마친 밤에 촬영을 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글 쓴 김에 말씀드리면, 지식플레이는 제게 정말 큰 의미입니다. 지난 5년동안 정말 놀랍고 경이로운 일도 많았고, 벅차는 경험도 했었고, 또 가슴 아파하며 소식을 전한 적도 있었습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제가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았고요.
그렇게 앞으로도 5년은 갈 생각입니다. 그 땐 더 늙어 있고 머리도 하얘지고 발음이 샐 수도 있지만, 그 모습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바람이 느껴지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고,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3 months ago (edited) | [YT] | 1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