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어주는 아줌마

오늘의 말씀묵상
시편144:1-15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
(시편144:1-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십니다.
흔들리지 않는 피난처이십니다.
다윗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르치신다고 말합니다.
그냥 나가서 싸우면 된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손과 손가락을 가르쳐 싸우는 법을 알려주시고 전쟁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세밀하게 알려주시는 하나님이 너무도 좋습니다.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그때 하나남께서는 기도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새벽을 깨워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한결같지 못한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주님을 찾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시고 간구하게 하십니다.
다윗에게 가르쳐주신 하나님께서 나를 가르치시고 나를 이끄십니다.
나의 사랑
나의 요새
나의 산성
나를 건지시는 이
나의 방패이신 하나님께 향한 감사의 고백이 나의 고백의 기도가 됩니다.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시편144:3-4)

사람이 무엇이기에~
내가 무엇이기에~
나를 알아주시고 생각하시는지 그 은혜가 천천이고 만만입니다.
이제 새해가 되면 6살이 되는 손녀가 있고 얼마후면 태어날 손주를 기다리고 있는 나의 인생길을 돌아보면 나락으로 빠져가는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어두움에서 빛이 되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헛것 같은 인생길이지만 하나님을 알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기쁘게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감사이고 은혜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 산들에 접촉하사 연기를 내게 하소서
번개를 번쩍이사 원수들을 흩으시며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무찌르소서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
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그의 오른 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시편144:5-8)

하나님의 권능으로 적들을 물리치시고 자신과 백성들을 구하여주시기를 간구하는 시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리라 믿는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손으로 그들을 구하여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대전에서 태어난 나는 어릴적 풍경을 가끔 떠올리곤 합니다.
초가집도 간간히 있었고 슬레이트지붕으로 개량되어지기도 하고 기와집도 눈에 펼쳐집니다.
개는 얼마나 많았던지 큰 개가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닐 때는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살금살금 도망 다니기도 했지요
동화책을 좋아하던 나는 책을 읽으며 서양의 가정이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우리 집에 따뜻한 벽난로가 생기고 쇼파와 식탁이 있는 집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며 마루끝에 앉아 기도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그 밖의 상황은 상상할 수 없는 나이였기에 보이는 것만이 나의 부러움의 전부였던 것이지요.
어이없는 기도도 하나님께서는 웃으며 받아주셨을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소리가 이어가도록 이끌어주신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시어 산들에 접촉해주시고 번개로 원수들을 흩으시고 화살로 그들을 무찔러 주시고 주의 손으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주께 아뢰고 구원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새노래로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주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시요 그의 종 다윗을 그 해하려는 칼에서 구하시는 자시니이다
이방인의 손에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시편144:9-11)

아직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라도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구원을 베푸시고 자신을 원수의 칼에서 구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의 기도를 귀히 듣고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인은 아들들이 장성한 나무가 나무가 되고 딸들은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도 같으며 곳간에 곡식이 가득하고 양들은 번성하며 거리에는 슬피 부르짖음이 없을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비록 전쟁으로 앞날을 예측할 수 없어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있지만 승리하게 해주실 것을 믿으며 주를 찬양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누릴 복을 소망하고 믿으며 새 노래를 부릅니다.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시편144:15)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나의 길이 길잡이시고 나의 반석이시고 나의 방패이시고 나의 지혜의 근원되십니다.
나를 두려움의 골짜기에서 꺼내주시고 굳건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혼돈을 잠재워주시고 나의 앞길을 선명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없어 보일지라도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믿게 하시고 더욱 선한 길로 이끄시어 영원을 사모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 days ago (edited) | [Y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