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동이, 오늘의 밥상

📚 요리책 욕심, 저만 그런가요?

23살,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겠다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
옷 한 벌 사는 것도 아끼면서 좋아하던 셰프님 레스토랑에 찾아가 직접 음식을 먹어보고,
보고 싶은 요리책을 하나둘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책장 하나가 꽉 찰 만큼 요리책이 쌓였더라고요.
사실 이게 다가 아니에요. 집에 더 많습니다…ㅎㅎ

예전엔 직장 때문에 이사를 자주 했는데,
옷이랑 생활용품은 캐리어 하나에 다 들어갔는데
요리책만큼은 큰 택배박스로 10박스 넘게 챙겨야 했던 기억이 나요.
이사할 때마다 고생은 요리책이 시켰죠😂

요즘은 일반 책은 거의 전자책으로 바꿨지만,
요리책만큼은 도저히 종이책을 포기 못하겠어요.
넘겨보는 맛, 손끝의 질감, 책마다 묻어 있는 요리의 온도까지—
종이책만이 주는 감성이 있으니까요.

혹시 저처럼 요리책 모으는 분… 계신가요?

3 months ago (edited) | [Y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