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니티

이제 공연 다 끝나서 스포일러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써보는 토/일 후기

사실 내가 눈을 다쳤던 것은 토/일 공연에서 얻을 즐거움의 등가교환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블루레이? 좋죠 암 화질 좋고 음질 좋고. 짤도 딸 수 있고

그렇지만 요번 내한 공연이 제 최고의 아이묭 공연이 되었습니다.


사진? 못 찍어도 상관없어요. 제 몸으로 느끼면 되니까

다시 보고 싶은데 영상이 없잖아요 = 그러니까 더 좋게 느껴지는 겁니다


식스센스 라이브 처음 봤을 때 충격보다 더 좋았습니다. 정말 다 좋았지만 최애파트를 꼽자면

키미록 - 링딩 - 벵갈 - 시네로 이어지는 떼창라인이 계속 기억에 남구요.

식센처럼 시네때 머리 헝클어져서 도파민 터지던 아이묭도 기억에 남구요.

패기 넘치는 스타트곡에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두 사람의 세계에 럭키칼라

중간중간 묭발라드 곡들에 어쿠스틱 봄날/아이노하나/가짜 그리고 표백까지

특히 봄날 어쿠스틱은 원래 라이브 버전 리듬이 아니라

제가 최근에 커버했던 바람과 리본 어쿠스틱 버전의 편곡인 것 같아서

몬가.. 몬가가.. 더 감명 깊었다고 할까요.

결론은 다 좋다는 말이네요?

네 다 좋습니다.





묭샘이 작년 5월부터 1주일에 2일정도 한국어를 배웠다는 걸 보고 많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연에서 거의 대부분을 한본어 섞어가면서 멘트를 하는 데

저렇게 정상에 있는 사람도 끝 없이 노력하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최근 몸도 많이 아프고 체력도 떨어졌다는 핑계로 기타 연습도 게을리 하고 일본어는 거의 모르는 수준이었는데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어? 근데 이거 쓰는 동안 내한 공연 오프숏이 떴네요?

내일부터 해도 될까요?

2 weeks ago (edited) | [Y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