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이태원보살

어느덧 두 해가 흘렀다.
돌고 돌아, 끝내 이 길 말고는 없다는 듯
신 앞에 무릎 꿇고 서 있었다.
기도 말고는 붙잡을 것이 없었고,
믿을사람 없어 신령님께 온전히 나를 맡겼다.

옥수잔 하나하나, 어떤 분의 몫인지 찾아갔고
드나드는 이들의 작은 정성조차도 나는 허투루 쓰지 않았다.
그 모든 마음은 신께로 향했고, 나는 그 앞에서 오직 기도로만 살아냈다.

살아내는 법을 누구에게 기대지도 않았다.
믿음 하나로 눈물 삼키며 오늘을 지탱했다.

아직 쥐방울만 한 애기무당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몸짓 속에서도 분명히 자라나고 있다.
내가 흘린 눈물은 기도가 되었고, 그 기도는 다시 나를 살렸다.

이 자리에서 나는 배운다.
슬픔도 기도로 바뀌고, 외로움도 힘으로 바뀐다는 것을.
그러니 지켜보라.
내가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지.

#용한점집 #신점 #무당 #점집 #애동제자 #갓신내린 #트랜스젠더 #트젠 #젠더 #2025년운세 #재회 #궁합 #이혼 #부부 #사업 #귀신 #빙의 #관상 #퇴마 #성형 #조상

1 month ago | [Y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