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대 사이토 나루야 교수의 ‘헬리코박터 균 게놈 분석에 의한 동아시아인의 이동과 유전적 유사성 관계’에 대한 특별강연
사이토 나루야 박사의 강연 ‘헬리코박터 균 게놈 해석으로 본 아시아 인간집단의 친연관계’는 2022년 iScience에 발표된 스즈키 루미코 등의 ‘Helicobacter pylori genomes reveal Paleolithic human migration to the east end of Asia’라는 논문을 리뷰한 것이다. 이 논문은 인간의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숙주인 인간과 평행하게 진화하였기 때문에 인간집단 이동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진행된 연구이다.
이 연구는 구석기시대에 기원한 박테리아가 현재 일본인의 위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 박테리아는 히말라야 북쪽 경로를 따라 아시아 동쪽 끝에 도달하였고, 이러한 이동이 중앙아시아에서 오키나와로 이주한 인간집단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한편, 베이지안 분석으로 파일로리균의 분화 계통수를 그려본 결과 그 분화 시기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인간 게놈의 계통수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조몬인의 조상은 5∼6만년 전 아프리카를 벗어나 히말라야 남쪽 경로로 해안을 따라 동북아까지 북상하였다. 조몬인의 조상은 약 26,000년 전 이후 한반도, 연해주, 일본열도를 포함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하는 대륙의 해안가에 분포하여 거주하였다. 조몬인 집단은 약 15,000년 전 빙하기가 끝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대륙과 일본열도가 분리되어 분포하게 되었다. 약 7,000년 전 신석기시대 초기 북중국 요서 혈통이 앞선 문화를 기반으로 동북아로 확산하면서 대륙의 조몬인 혈통이 먼저 대체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한반도로 진출한 요서 혈통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일본의 조몬인 혈통도 점차 대체의 과정을 겪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발견되는 조몬인 혈통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요서 혈통과 일본의 조몬인 혈통이 혼합되어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건너간 인간집단이 이미 요서 혈통과 조몬인 혈통이 혼합된 상태로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혼합의 흔적이 유전된 것이다. 일본 학계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의 조몬인이 한반도에서 혼합된 후 일본으로 건너간 인간집단에 의해 대체와 멸종의 과정을 겪었다는 것이 현재까지 유전학적 성과를 통해 많은 부분 입증되었다.
야요이인 집단은 청동기시대에, 고분인 집단은 삼국시대에 각각 일본으로 건너가 조몬인을 대체하며 확산하였고, 일본열도의 조몬인은 결국 한반도에서 건너간 요서 혈통과 조몬인 혈통이 혼합된 인간집단에 의해 대체되었다. 야요이인 집단은 규슈를 근거지로, 고분인 집단은 긴키를 근거지로 서로 대결을 펼치게 되었고, 철기와 기마문화로 무장한 고분인집단이 승리하여 현대 일본인의 직계 조상이 되었다. 규슈지역 일본인의 조몬인 성분이 상대적으로 높고, 긴키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한반도에서 청동기시대에 건너간 야요이인의 조몬인 성분이 높고, 삼국시대에 건너간 고분인의 조몬인 성분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본 내부에서의 혼합으로 현대 일본인이 조몬인의 성분을 물려받았다는 주장은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일본의 조몬인은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아니라,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멸종시킨 선주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History Genome & Culture
선사와 고대 시기 동북아와 일본에 분포된 인간집단의 유전체(게놈) 분석
□ 도쿄대 사이토 나루야 교수의 ‘헬리코박터 균 게놈 분석에 의한 동아시아인의 이동과 유전적 유사성 관계’에 대한 특별강연
사이토 나루야 박사의 강연 ‘헬리코박터 균 게놈 해석으로 본 아시아 인간집단의 친연관계’는 2022년 iScience에 발표된 스즈키 루미코 등의 ‘Helicobacter pylori genomes reveal Paleolithic human migration to the east end of Asia’라는 논문을 리뷰한 것이다. 이 논문은 인간의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숙주인 인간과 평행하게 진화하였기 때문에 인간집단 이동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진행된 연구이다.
이 연구는 구석기시대에 기원한 박테리아가 현재 일본인의 위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 박테리아는 히말라야 북쪽 경로를 따라 아시아 동쪽 끝에 도달하였고, 이러한 이동이 중앙아시아에서 오키나와로 이주한 인간집단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한편, 베이지안 분석으로 파일로리균의 분화 계통수를 그려본 결과 그 분화 시기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인간 게놈의 계통수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동영상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8gZaL...
□ 조몬인의 기원 – 유전고고역사학융합연구단
조몬인의 조상은 5∼6만년 전 아프리카를 벗어나 히말라야 남쪽 경로로 해안을 따라 동북아까지 북상하였다. 조몬인의 조상은 약 26,000년 전 이후 한반도, 연해주, 일본열도를 포함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하는 대륙의 해안가에 분포하여 거주하였다. 조몬인 집단은 약 15,000년 전 빙하기가 끝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대륙과 일본열도가 분리되어 분포하게 되었다. 약 7,000년 전 신석기시대 초기 북중국 요서 혈통이 앞선 문화를 기반으로 동북아로 확산하면서 대륙의 조몬인 혈통이 먼저 대체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한반도로 진출한 요서 혈통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일본의 조몬인 혈통도 점차 대체의 과정을 겪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발견되는 조몬인 혈통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요서 혈통과 일본의 조몬인 혈통이 혼합되어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건너간 인간집단이 이미 요서 혈통과 조몬인 혈통이 혼합된 상태로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혼합의 흔적이 유전된 것이다. 일본 학계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의 조몬인이 한반도에서 혼합된 후 일본으로 건너간 인간집단에 의해 대체와 멸종의 과정을 겪었다는 것이 현재까지 유전학적 성과를 통해 많은 부분 입증되었다.
야요이인 집단은 청동기시대에, 고분인 집단은 삼국시대에 각각 일본으로 건너가 조몬인을 대체하며 확산하였고, 일본열도의 조몬인은 결국 한반도에서 건너간 요서 혈통과 조몬인 혈통이 혼합된 인간집단에 의해 대체되었다. 야요이인 집단은 규슈를 근거지로, 고분인 집단은 긴키를 근거지로 서로 대결을 펼치게 되었고, 철기와 기마문화로 무장한 고분인집단이 승리하여 현대 일본인의 직계 조상이 되었다. 규슈지역 일본인의 조몬인 성분이 상대적으로 높고, 긴키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한반도에서 청동기시대에 건너간 야요이인의 조몬인 성분이 높고, 삼국시대에 건너간 고분인의 조몬인 성분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본 내부에서의 혼합으로 현대 일본인이 조몬인의 성분을 물려받았다는 주장은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일본의 조몬인은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아니라,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멸종시킨 선주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동영상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10L_v...
2 years ago | [Y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