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라_이상을 위한 일상
『50대에 월 250만원 연금이 준비되어 있어도 부동산투자가 조심스러운 이유』blog.naver.com/bohemianlapiz/22409605769450대 초반의 좌석버스를 운전하시는 아버님이 찾아오셨다. 어머님은 초등학교 조리실에서 일을 하셨고, 합산소득은 600만원이셨다. 몸을 쓰는 일이긴 했지만 비교적 소득이 안정적인 편이었고, 연금도 60대 이후에는 250만원정도는 수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동산은 2채를 가지고 계셨고 모두 용인시에 위치한 곳이었으며 1채를 이번에 매도한 상태였다. 이것 저것 합쳐서 순자산은 12억이 되었고,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성자산 4억으로 투자를 하고 싶어하셨다. 나는 소득, 저축, 지출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고 투자는 하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유는 지출관리가 전혀 되지 않으셨다. 월급이 600만원인데, 지출이 700만원인 상황. 이유는 자녀들의 대학등록금과 학원비용이었고,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자녀들에게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도록 주었던 것이다. 나는 차분하게 투자를 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65세 은퇴한다고 했을 때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월 지출액은 500만원. 30년 정도 쓴다고 하면 18억이 필요하다. (50세부터 월 500만원씩 95세까지 소비하면 27억이 필요함) 둘째, 앞으로 15년을 지금처럼 일한다면 수입은 10억 정도이고, 그럼에도 필요한 돈이 8억 (월 250만원씩 연금수령한다는 가정) 셋째, 전세주고 있는 집은 가치가 높은 단지가 아니며 여기서 추가적으로 1채를 더 투자한다고 해도 그보다 가치높은 것을 할 수 없음 넷째, 그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2채가 된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물가가 오른 상태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두분중에 한분이라도 소득이 막히면 지금 있는 집마저도 모두 던져야한다. 아버님은 서른에 부친께 물려받은 집을 2016년에 팔고 구성남으로 갈아타기를 했으며 (옆그레이드로 예상됨), 갈아타기한 집마저 22년에 3억이 떨어진 가격으로 매도하셨다. 그리고 나서 용인에서 분양권으로 일시적 1가구 2주택(비과세 혜택만을 위해)을 하겠다며 갈아타기를 시도하셨지만 그게 얼~마나 타이밍을 맞추기 힘든 것인지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말씀하셨다.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을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자녀들의 신용카드를 당장 자르고, 지출을 완전히 통제해야 했다. 그러나 나의 의뢰인 중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씀을 드려도 '본인에게 중요한 것' 이라며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럼 부자가 안되면 된다. 자산을 모으지 못하면 된다. 세상 탓하고, 다른 투기꾼들 원망할 필요가 없다. 그들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만은 아니니까. 50대는 리스크를 손에서 놓으면 안된다. 자산과 현금흐름의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계속 일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된다.
2 weeks ago | [YT] | 16
돈보라_이상을 위한 일상
『50대에 월 250만원 연금이 준비되어 있어도 부동산투자가 조심스러운 이유』
blog.naver.com/bohemianlapiz/224096057694
50대 초반의 좌석버스를 운전하시는 아버님이 찾아오셨다.
어머님은 초등학교 조리실에서 일을 하셨고, 합산소득은 600만원이셨다.
몸을 쓰는 일이긴 했지만 비교적 소득이 안정적인 편이었고, 연금도 60대 이후에는 250만원정도는 수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동산은 2채를 가지고 계셨고 모두 용인시에 위치한 곳이었으며 1채를 이번에 매도한 상태였다.
이것 저것 합쳐서 순자산은 12억이 되었고,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성자산 4억으로 투자를 하고 싶어하셨다.
나는 소득, 저축, 지출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고 투자는 하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유는 지출관리가 전혀 되지 않으셨다. 월급이 600만원인데, 지출이 700만원인 상황.
이유는 자녀들의 대학등록금과 학원비용이었고,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자녀들에게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도록 주었던 것이다.
나는 차분하게 투자를 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65세 은퇴한다고 했을 때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월 지출액은 500만원. 30년 정도 쓴다고 하면 18억이 필요하다. (50세부터 월 500만원씩 95세까지 소비하면 27억이 필요함)
둘째, 앞으로 15년을 지금처럼 일한다면 수입은 10억 정도이고, 그럼에도 필요한 돈이 8억 (월 250만원씩 연금수령한다는 가정)
셋째, 전세주고 있는 집은 가치가 높은 단지가 아니며 여기서 추가적으로 1채를 더 투자한다고 해도 그보다 가치높은 것을 할 수 없음
넷째, 그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2채가 된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물가가 오른 상태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두분중에 한분이라도 소득이 막히면 지금 있는 집마저도 모두 던져야한다.
아버님은 서른에 부친께 물려받은 집을 2016년에 팔고 구성남으로 갈아타기를 했으며 (옆그레이드로 예상됨), 갈아타기한 집마저 22년에 3억이 떨어진 가격으로 매도하셨다.
그리고 나서 용인에서 분양권으로 일시적 1가구 2주택(비과세 혜택만을 위해)을 하겠다며 갈아타기를 시도하셨지만 그게 얼~마나 타이밍을 맞추기 힘든 것인지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말씀하셨다.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을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자녀들의 신용카드를 당장 자르고, 지출을 완전히 통제해야 했다.
그러나 나의 의뢰인 중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씀을 드려도 '본인에게 중요한 것' 이라며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럼 부자가 안되면 된다.
자산을 모으지 못하면 된다.
세상 탓하고, 다른 투기꾼들 원망할 필요가 없다. 그들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만은 아니니까.
50대는 리스크를 손에서 놓으면 안된다.
자산과 현금흐름의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계속 일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된다.
2 weeks ago | [Y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