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나
[선행 222일차]내일 월요일에 와이프 면접이 있다.그래서 어제부터 내가 딸아이를 보고 있다.참 예쁜 모습을 보면 설레고 좋지만 힘들다. ㅎㅎㅎ어제는 함께 키즈카페에 갔고, 오늘은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에 다녀왔다.와이프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러 운전도 천천히 하고,놀이를 할 때도 하나하나 최대한 시간을 끌며 ‘뽕을 뽑은’ 다음 다음 놀이로 넘어간다.그런데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이 컸다는 게 느껴진다.지난번에 왔을 때는 비눗방울을 불지 못했는데,이제는 혼자서도 비눗방울을 잘 분다.30도 정도 되는 클라이밍도 예전에는 올라가지 못했는데,지금은 조금만 도와주면 혼자서 척척 올라간다.블록 놀이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인형놀이까지 하며 정말 재밌게 놀았다.집으로 돌아오기 전 한식뷔페에 들렀는데, 그때가 진짜 힘들었다. ㅎㅎㅎ아이를 안은 상태로 아이 밥과 반찬을 먼저 퍼서 자리에 앉혀주고이제 내 것을 뜨러 가려는데, 아이가 못 가게 붙잡는다. ㅎㅎㅎ“금방 다녀올게” 하고 약속한 뒤 급히 음식을 뜨러 갔는데,저 멀리서 다른 사람들 다 들리도록 “아빠—!”를 외친다.늦으면 울 것 같아 음식 두어 개 뜨고 자리로 갔다가,다시 두어 개 뜨고 또 자리로 가고…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ㅎㅎㅎ 진짜 헬이었다.그래도 이틀 동안 딸아이와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이제는 아이가 울 때 내가 안아주면 진정이 된다.(원래는 엄마만 가능했었다).“엄마랑 결혼할 거야? 아빠랑 결혼할 거야?” 하고 물으면 이제는 “아빠!”라고 대답한다. ㅎㅎㅎ몸은 힘들었지만, 참 재미있는 하루였다.🙃오늘의 선행은 집에 들어오며 주차를 하고 내렸을 때 바닥에 누군가 버린 요구르트 병이 보여서 지나치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 버렸다.
1 week ago (edited) | [YT] | 0
하루하나
[선행 222일차]
내일 월요일에 와이프 면접이 있다.
그래서 어제부터 내가 딸아이를 보고 있다.
참 예쁜 모습을 보면 설레고 좋지만 힘들다. ㅎㅎㅎ
어제는 함께 키즈카페에 갔고, 오늘은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에 다녀왔다.
와이프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러 운전도 천천히 하고,
놀이를 할 때도 하나하나 최대한 시간을 끌며 ‘뽕을 뽑은’ 다음 다음 놀이로 넘어간다.
그런데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이 컸다는 게 느껴진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비눗방울을 불지 못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비눗방울을 잘 분다.
30도 정도 되는 클라이밍도 예전에는 올라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만 도와주면 혼자서 척척 올라간다.
블록 놀이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인형놀이까지 하며 정말 재밌게 놀았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한식뷔페에 들렀는데, 그때가 진짜 힘들었다. ㅎㅎㅎ
아이를 안은 상태로 아이 밥과 반찬을 먼저 퍼서 자리에 앉혀주고
이제 내 것을 뜨러 가려는데, 아이가 못 가게 붙잡는다. ㅎㅎㅎ
“금방 다녀올게” 하고 약속한 뒤 급히 음식을 뜨러 갔는데,
저 멀리서 다른 사람들 다 들리도록 “아빠—!”를 외친다.
늦으면 울 것 같아 음식 두어 개 뜨고 자리로 갔다가,
다시 두어 개 뜨고 또 자리로 가고…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ㅎㅎㅎ 진짜 헬이었다.
그래도 이틀 동안 딸아이와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이제는 아이가 울 때 내가 안아주면 진정이 된다.
(원래는 엄마만 가능했었다).
“엄마랑 결혼할 거야? 아빠랑 결혼할 거야?” 하고 물으면 이제는 “아빠!”라고 대답한다. ㅎㅎㅎ
몸은 힘들었지만, 참 재미있는 하루였다.🙃
오늘의 선행은 집에 들어오며 주차를 하고 내렸을 때 바닥에 누군가 버린 요구르트 병이 보여서 지나치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 버렸다.
1 week ago (edited)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