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둠뮤직 보컬트레이닝 센터

<발성학개론(잘못된 상식타파) - 공명>

여러분 안녕하세요 보컬트레이너 조경환입니다.

오늘은 공명(Resonance)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컬트레이닝은 물론 스피치교육에서도 공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죠.

"듣기 좋은 음색, 전달력 있는 목소리."를 강조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강사들이 제시하는 방법 중에는 상당한 오류가 있는 훈련들이 많습니다. 그 훈련의 예시로는

1) "두성을 써야한다."
2) "발음을 또박또박 해야한다."
3) "입에 펜을 물고 발성 또는 조음훈련을 한다."
4) "남에게 잘 들리도록 크게 해야한다."
5) "소리의 포인트는 이 곳(강사마다 상이)이다."
6) "고음의 감각은 하나다."
7) "이 소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등이 있습니다.

위의 예시들은 모두 공명의 작위적인 변화를 유도하거나 또는 그렇게 조작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들 중 일부입니다.

과연 공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저희 영상 중 공통과정 레슨 "공명"편에서 말했듯 공명은 조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음성과 그에 맞는 발음을 구사하게 되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죠.

반대로 보자면, 공명 설정을 스스로가 임의적으로 한다 하여도 글자, 가사마다 공명되는 소리가 달라지기(Vowel formant transitions) 때문에 무의미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또박또박한 말소리를 내는 것, 두성을 사용하는 것, 입에 펜을 물고 조음 연습을 하는 것 등 이 모두 누군가(특히 Disorder)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훈련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공명을 결정하는 훈련을 하기보다는 주어진 가사, 또는 글자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명을 이해한 뒤 그 자체를 다듬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공명의 이해를 위한 연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악기의 공명강(성도의 상부와 하부의 각 끝 사이)에 비해 인간이 가진 공명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 모양과 영역이 변할 수 있으며 조음자의 움직임이 공명기 모양과 영역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음성 과학[한국 문화사]. p 103-104'

2 years ago | [YT] | 5